▲ 출처: 아모레퍼시픽

“고객님은 평소 피부 당김이나 건조함이 있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불규칙하시네요. 뷰티파인더 측정 결과 유분은 68%로 많고, 수분은 33%로 적은 편입니다. 보통 유·수분이 각각 50% 이하와 이상이어야 밸런스가 맞는 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분을 조절하면서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습할 수 있는 L3 타입이시네요.”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스토어에서 피부 관련 상담과 진단 기기 ‘뷰티파인더’를 통해 피부 상태를 진단한 결과 내용이다.

가장 먼저, 피부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볼 부분의 메이크업만 지운 후 테스트를 시작한다. 메이크업을 지우고 나서 약 10분 정도가 지나야 고객 본연의 수분과 유분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  이름과 나이 등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고 피부와 관련된 문항 체크 시간을 갖는다.

질문 내용은 ‘피부 당김이 있다’, ‘여드름이 잘 생긴다’, ‘하루에 물 2리터 이하를 마신다’ 등 기본적인 피부 고민과 평소 생활습관에 대한 체크가 이루어진다.

이후 뷰티파인더 기계로 피부 상태를 측정하는데 보통 수분은 50% 이상, 유분은 50% 이하면 좋다는 게 카운셀러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최근 가을, 겨울이 시작되면서 피부 속 건조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는 고객이 대부분이고 주름이나 탄력에 대한 걱정도 많다”면서 “주 이용고객은 30~40대”라고 말했다.

약 40분간의 상담과 진단이 끝나고 나면 결과에 따라 ‘수분 유지형’, ‘수분&장벽 개선형’, ‘장벽 강화형’까지 총 9가지 타입의 분류를 통해 나에게 맞춘 화장품 라네즈 ‘마이 워터뱅크 크림’이 만들어 진다. 특히 원하는 한글이나 영문 글자로 뚜껑에 각인해 주는 서비스도 있어 선물이나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 출처: 이코노믹리뷰 DB

같은 3층 바로 옆에는 ‘마이 투톤 립 바’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다. ‘퍼스널 컬러 진단’ 앱을 통해서 고객의 얼굴이 ‘웜톤’ 혹은 ‘쿨톤’인지 측정하고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립스틱 컬러를 고를 수 있다. 입술라인 안에 바르는 ‘인컬러’ 14가지와 입술라인 바깥쪽인 ‘아웃컬러’ 13가지를 통해 총 182가지의 컬러 중 하나를 선택해 나만의 ‘마이 투톤 립 바’를 만나볼 수 있다.

관계자는 “립스틱은 보통 손등에 발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앱을 통해 얼굴 톤을 측정하고 직접 입술에 발라보면서 카운셀러의 가이드를 따른다면, 기존 판매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오직 나를 위한 립스틱 색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 투톤 립 바의 경우 지난 8월 오픈한 서비스로 약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재방문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국인 고객의 예약 현황이 늘어나는 추세다.

립 제품의 컬러는 오직 개인의 피부 컬러와 화장에 어울리는 색상이기 때문에 더욱 애정이 가는 아이템이 될 수 있으며, 이 제품 또한 각주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컬러 조합 립스틱이 이미 구비되어 있어 편리한 체험이 가능하고, 립스틱 사용 방법과 상황에 따른 컬러 배합 등 다양한 카운셀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투톤 립 바의 경우 한 개의 립스틱에 두 가지 색상이 들어가 있는 것이라, 바르는 방향에 따라 색감이 다양하다는 재미 요소도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하루 예약이 가능한 10타임 중 주말에는 항상 100% 예약이 차고, 주중에는 일 평균 8~9타임 정도”라면서 “주로 동반 1명이 함께 오기 때문에 주중 방문 고객은 80~90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해외 고객들도 직접 예약을 하고 체험을 위해 방문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 워터뱅크 크림’과 ‘마이 투톤 립 바’ 서비스는 라네즈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제품을 포함한 서비스 가격은 각각 4만2000원, 3만원이다. 크림과 립 제품은 서비스 진단 후 10~15분 후에 현장에서 받아볼 수 있다.

▲ 마이 워터뱅크 크림. 출처: 아모레퍼시픽
▲ 마이 투 톤 립바. 출처: 아모레퍼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