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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업계, ‘1인 미디어’ 새로운 가능성 주목하다유튜브에서 '마리텔', '다이아 티비'까지
   
▲ 출처= 픽사베이

‘1인 미디어’가 미래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네티즌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제작자와 이용자들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문화 산업으로써의 잠재적 경제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수준에 까지 이르렀다.

그간의 변천사, 그리고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근 활용되고 방안들을 통해 문화업계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1인미디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인 미디어는 2000년대 초반 개인 창작 동영상(UGC, User Generated Contents)의 제작과 공유가 보편화되면서 시작됐다. 이렇게 개인 창작자들을 통해 만들어진 동영상들은 페이스북, UCC, 유튜브 등 소셜 플랫폼의 속성을 활용해 콘텐츠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콘텐츠의 생산자이자 소비자 즉, ‘Prosumer’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대중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 이용하게 됐고 인기 콘텐츠들의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마케팅적 활용 방안들이 검토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 Ustream이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유세에 트위터 생방송 서비스를 처음 도입하면서 1인미디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국내에서는 2009년 PC통신 나우누리를 서비스했던 나우콤의 ‘아프리카TV’가 1인 방송자키(BJ)기반의 개인방송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흐름은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의 소비가 더욱 대중화되면서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을 점점 키웠다. 이에 전통적인 방송 매체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유튜브, 넷플릭스 등 플랫폼 기업과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라는 콘텐츠 제작사들이 새로운 미디어 집단으로 부상했다.

   
▲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 아프리카TV. 출처= 아프리카TV 홈페이지

1인 미디어의 수요자가 많아지면서 광고가 들어갈 수 있는 요소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는 각 콘텐츠의 수익구조로 자리잡아갔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는 기존의 무료 콘텐츠 기반 수익모델 개선을 위해 무료 콘텐츠와 함께 제공하는 광고로 수익을 올리거나,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과금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추진했다. 이를 통해 1인 제작자들에게 광고수익의 일부를 되돌려주기 시작했다. 콘텐츠 제작이 상업적 이익을 동반하자 인기 콘텐츠 채널과 광고주들을 연결시키는 에이전시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국내에서는 CJ E&M이 ‘크리에이터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2013년 국내 최초 MCN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1인 제작자 콘텐츠 제작 교육, 구독자 통계 및 분석, 채널 운영 컨설팅, 1인 제작자들 간 콜라보레이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터넷 개인방송국 ‘아프리카 TV’는 2014년 MCN 사업에 진출해 자사의 인기 1인 방송자키들의 유튜브 진출과 대외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에 지상파 방송사들도 인터넷 방송사와의 제휴를 통해 1인 미디어 형식의 방송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MBC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있다.

이와 같은 발전의 과정을 통해 조성된 1인미디어와 MCN 생태계는 개인 창작자 매니지먼트와 함께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하는 이른바 ‘문화벤처’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백화점, 홈쇼핑 등 유통 채널과의 제휴를 통해 미디어의 속성이 적용된 새로운 유통환경을 조성하는가 하면 다양한 마케팅 전략들이 제시되고 있다.

CJ E&M의 경우, 미디어솔루션 사업부의 주도로 1인 창작자 전용 방송국 다이아 티비(DIA TV)의 2017년 개국을 앞두고 있다. 주로 온라인과 모바일에 한정돼있던 1인 창작자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지상파 TV까지 확장시켜, 각 콘텐츠의 영향력을 키우고 나아가서는 콘텐츠 해외 판매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CJ E&M 다이아 티비 개국 기자간담회. 출처=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

전문가들은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자주 접한 현재의 10~20대가 기성세대가 되는 약 5~10년 뒤에는 이들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방식이 곧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1인 콘텐츠의 대중화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는 이들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1인 미디어 콘텐츠들의 다소 급진적인 면을 지적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콘텐츠가 점점 자극적, 선정적으로 만들어지면서 ‘저질화’ 된다거나, 특정 인기 제작자들이 만든 콘텐츠들을 제외하면 수익구조가 안정돼있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6.11.24  1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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