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신세계그룹

한국경제연구원 등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방한 형태는 20~30대 연령층이 점차적으로 늘어나 전체의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에 더 익숙한 세대로 알리페이 활용도가 높다.

이에 신세계그룹이 알리페이와의 업무 협약을 확대해 중국인 개별관광객인 ‘싼커(散客)’ 유치를 통한 강남 관광 벨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2일 신세계면세점 및 백화점에서부터 시작한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와의 마케팅 협력 업무협약을 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 위드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신세계사이먼 등 5개 주요 계열사로 확대해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알리페이는 중국 온라인·모바일 결제서비스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4억5000만명의 활성사용자(Active User)를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의 결제 및 생활서비스 플랫폼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오픈 때부터 오프라인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후 인터넷면세점과 백화점에도 적용했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중국인 전용 온라인몰인 ‘C몰’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는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알리페이 도입 이후 매출이 57% 신장한 점을 미루어 보아, 알리페이 등 간편결제시스템이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알리페이와의 업무협약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여 센트럴시티~코엑스~스타필드 하남 등으로 이어지는 강남 관광 벨트에 ‘싼커’들의 유입이 늘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 방문 잠재고객인 알리페이가 보유한 활성사용자(Active User)들 대상으로, 알리페이가 구축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국인 개별관광객 대상 타깃 마케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알리페이의 플랫폼을 이용해 신세계 광고와 유통 컨텐츠를 보여주고, 방문지와 쇼핑 형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중국에 신세계그룹의 관광 인프라를 적극 홍보해 잠재적인 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