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만 하면 완판됐던 세종시가 연말까지 3000가구 이상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 여파를 피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연내 남아있는 세종시 아파트 공급 물량은 3개 단지 3507가구(일반, 공공분양 포함)로 나타났다. 세종시 1-1생활권, 4-1생활권, 2-1생활권 등 인기리에 분양된 생활권의 막바지 분양이다.

이에 따라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민간단지를 제외한 세종시 공공단지는 11.3대책의 조정대상에 포함된다. 따라서 공공단지의 경우 청약 1순위 요건이 강화되고, 재당첨 금지, 전매가 금지된다. 

올 한해 세종시는 출범 이래 가장 뜨거운 아파트 분양 열기를 이어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의 올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54.42대 1로 부산(110.17대 1), 제주(69.13)대 1에 이어 전국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종 4-1생활권 P2구역 리슈빌수자인’(323.6대 1), ‘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291.5대 1) 등이 주도하며 전국적인 청약 열풍을 일으켰다.

분양시장에서 최단 완판 기간으로 통하는 나흘 완판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 9월 분양한 ‘세종 힐데스하임 1차’는 중대형 아파트 특성상 다소 낮은 청약률에도 나흘만에 전 가구 분양을 마친 바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세종시는 기반시설이 교육, 편의, 교통 등 기반시설들이 자리잡아 가면서 점차 실수요자 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면서 “이점은 11.3대책에 따른 전매금지 시행에도 불구하고 좋은 입지를 갖춘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원건설은 오는 12월 세종 1-1생활권 L10블록에서 ‘세종 힐데스하임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로는 지하 2층~지상 17층, 8개 동, 전용면적 107~209㎡, 총 345가구로 구성된다. 1차 완판에 이은 2차 물량이다. 세종 최초로 3개층 복층 타운하우스를 아파트에 도입한 혁신설계에 포켓정원, 와이드테라스까지 1차보다 한층 강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도 같은 달 세종시 2-1생활권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으로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2생활권은 세종시 내에서 대표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이번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는 2생활권 내 마지막 분양 아파트로 기대를 모은다. 단지는 세종시 2-1생활권 M5블록에 15개동, 총125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 84㎡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다.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 컨소시엄은 내달 세종시 4-1생활권 M3블록, L4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더샵 예미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 더샵 예미지’는 전용면적 45~109㎡,총 19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출처=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