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40대는 과거의 40대와는 달리 자기 투자에 인색하지 않다. 외모를 가꾸는 일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구매함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지갑을 연다. 이런 40대를 일컬어 영포티라 부른다. 이들은 과거 X세대의 전성기를 보낸 세대로 경제력까지 갖추자 백화점 큰손을 자처하고 있다. 특히 고가의 럭셔리 워치 분야에서는 과거와 달리 다양한 라인업을 구매하며 영포티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예전에는 드레스 워치 위주의 한정적인 선택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캐주얼 워치는 물론 화려한 디자인의 럭셔리 스포츠 워치까지 구매하며 40대의 달라진 성향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에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은 럭셔리 워치 브랜드 담당자와 부티크 매니저 등에게 추천을 받은 영포티 취향저격 럭셔리 워치 TOP5를 선정했다.

 

IWC 빅 파일럿 애뉴얼 캘린더 어린왕자 에디션

▲ 국내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어린왕자 에디션. 그 중 하나인 빅 파일럿 애뉴얼 캘린더 어린왕자 에디션. 출처=IWC

어린왕자 에디션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에디션으로 취급하기에는 국내 반응이 너무도 뜨겁다. IWC는 2016년 다양한 파일럿 워치를 선보였는데 그 가운데서도 어린왕자 에디션의 인기는 손에 꼽힌다. 특히 빅 파일럿 애뉴얼 캘린더 어린왕자 에디션은 영포티 취향에 부합하는 시계다. 파일럿 워치 본연의 기능은 물론 애뉴얼 캘린더까지 탑재돼 기능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백케이스에는 어린왕자 인그레이빙이 자리하고 있어 감성까지 만족시킨다. 시계의 외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빅 파일럿 워치에 속한 시계답게 직경 46mm, 두께 15.5mm의 골드 케이스가 눈에 띈다. 케이스 안으로는 블루 다이얼이 자리하고 있는데 파일럿 워치에 처음으로 탑재된 애뉴얼 캘린더가 눈에 띈다. 달, 날짜, 요일까지 표시 가능한 애뉴얼 캘린더 덕분에 시간은 물론 정확한 날짜까지도 다이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케이스에는 어린왕자 에디션임을 증명하는 인그레이빙이 자리하고 있는데 소행성 위로 어린왕자가 서있어 동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시계의 가격은 4200만원대다.

 

파네라이 루미노르 1950 8데이즈 GMT 아치아이오

▲ 럭셔리 스포츠 워치를 고려하고 있는 영포티라면 루미노르 1950 8데이즈 GMT 아치아이오. 출처=파네라이

럭셔리 스포츠 워치를 눈여겨 본 영포티라면 파네라이를 주목해보자. 특히 루미노르 1950 컬렉션은 파네라이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40mm를 훌쩍 넘는 큼직한 케이스와 크라운 가드는 남성성을 과시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이 가운데 루미노르 1950 8데이즈 GMT 아치아이오는 내실 있는 기능까지 갖춰 영포티의 지갑을 정조준하고 있다. 44mm의 빅 다이얼 안으로 탑재된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P.2002 덕분인데 P.2000 시리즈의 시작이 된 무브먼트로 3시 방향의 캘린더, 9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가 자리한 구조가 눈에 띈다. 6시 방향에는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까지 장착해 시계의 남은 동력을 표시하고 있다. 이 모든 모습이 다이얼에 고스란히 표현돼 디자인적으로도 만족감이 높다. 소재 역시 상남자를 위한 시계답다. 무광 스틸 케이스와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한껏 힘을 줬다. 장롱에 모셔두는 시계를 거부하는 만큼 야외활동 또는 데일리 럭셔리 워치를 찾는 영포티의 취향에 제격인 시계다. 가격은 14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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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 알티플라노 38mm 900P

▲ 착용감과 얇은 두께의 시계를 찾는 영포티에게 제격인 알티플라노 38mm 900P. 출처=피아제

시계 두께에 민감한 영포티라면 피아제 알티플라노 컬렉션은 좋은 대안이 되기 부족함이 없다. 이 컬렉션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로 알려진 시계다. 알티플라노 38mm 900P 역시 두께가 3.65mm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얇은 몸매를 갖게 된 것은 피아제 매뉴팩처의 과감한 결단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극단적으로 얇은 시계를 만들기 위해 무브먼트와 케이스를 하나로 통합시켜 불필요한 부품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우선 백케이스를 플레이트 삼아 무브먼트의 부품을 올렸는데 브릿지가 다이얼 쪽에 위치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정적인 공간에서 시계의 메커니즘을 장착하기 위해 배럴의 고정 방식 역시 과감하게 바꿨다. 일반적으로 메인 플레이트 양쪽으로 배럴을 고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피아제는 다이얼 쪽의 한쪽 브릿지에만 배럴을 고정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공간을 활용했다. 디자인적으로 알티플라노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오프센터 다이얼은 물론 단일 인덱스와 이중 인덱스가 교차로 올려져 시각적 재미 역시 높였다. 핑크 골드 케이스가 적용된 알티플라노 38mm 900P의 가격은 3300만원대다.

 

롤렉스 첼리니 데이트

▲ 롤렉스를 고집하는 영포티라면 첼리니 데이트를 주목할 것. 출처=롤렉스

곧 죽어도 롤렉스를 포기할 수 없는 영포티에게 조금 신선한 롤렉스가 있다면 아마 첼리니 컬렉션일 것이다. 서브마리너, GMT-마스터 컬렉션이 30대에게 인기가 높다면 첼리니는 40대, 영포티에게 제격이다. 정통 드레스 워치에 부합하면서도 롤렉스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첼리니 데이트라면 더욱 그렇다. 첼리니 데이트는 블루 컬러가 주를 이루는 시계로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하고 있다. 케이스의 크기 역시 39mm로 드레스 워치의 조건에 부족함이 없다. 블루 다이얼 위로는 기요셰 공법이 적용된 것은 물론 바 인덱스와 데이트 창이 마련돼 호사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다. 기능적인 측면 역시 빠지지 않는다. 롤렉스 매뉴팩처가 만든 인하우스 무브먼트에는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이 적용돼 자기장에 영향을 최소화했고 어떤 방향에서든 일정한 왕복운동을 보장하는 롤렉스 오버코일 방식이 적용돼 정확도 역시 높였다. 파워 리저브는 최대 48시간 보장한다.

 

태그호이어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 티타늄 로즈골드

▲ 신소재와 트렌드에 민감한 영포티를 위한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 티타늄 로즈골드. 출처=태그호이어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은 태그호이어의 최신 기술이 접목된 시계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만큼 트렌드에 뒤처지고 싶지 않은 영포티라면 단연 눈여겨봐야 하는 시계란 말씀. 우선 신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물론 경량화에도 초점을 맞춰 착용감에 강점을 갖고 있다.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대신 티타늄을 사용했고 스트랩 역시 러버를 사용해 무게를 낮췄다. 이는 스포츠 워치에 일가견이 있는 태그호이어의 캐릭터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직경 45mm의 케이스는 12가지 부품을 이용한 모듈러 공법으로 만든 것 역시 관전 포인트. 다이얼에 적용된 스켈레톤 구조 덕에 앞뒤 가리지 않고 칼리버 호이어 01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타키미터 눈금이 새겨진 베젤과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는 덤이다.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느낌을 러그에 사용한 로즈골드가 중심을 잡아준다. 블랙 티타늄과 로즈골드의 조합은 중후한 멋은 물론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시계의 가격은 1100만원대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