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만달래이 관절병원 중환자실에서 척추측만증 수술 후 환자 검진 시 모습. 현승 재 교수(좌측 세 번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 척추센터 현승재 교수가 지난 11월 6일부터 1주일간 미얀마 만달래이 관절병원(Mandalay Orthopaedic Hospital)에서 척추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승재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의료봉사단체 버터플라이 파운데이션(Butterfly Foundation)과 함께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을 찾아 척추기형 및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이어나갔다. 버터플라이 파운데이션은 세계측만증학회에 등록된 국제척추측만증 치료재단으로 도미니카공화국, 베트남, 가나, 중국 등 지역으로 전문 의료팀을 파견해 무료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현승재 교수는 2011년도부터 이 단체에 소속되어 세계측만증학회의 국제구호프로그램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11월에는 미얀마에서 최초로 척추측만증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올해는 강직성척추염으로 허리가 구부러져서 땅만 보고 걸었던 환아 등 척추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던 16명의 척추기형 환아들을 위한 척추교정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현승재 교수는 “우리나라와 같은 의료선진국에서는 조기 치료를 통해 척추측만증 수술이 필요한 상황을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료기술이나 서비스 수준이 낮은 나라에서는 조기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변형이 심해지고 심각한 측만증으로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며, “아직은 미얀마, 도미니카공화국, 베트남 등 현지의 척추외과의사가 독자적으로 수술을 진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수술과 의료봉사로 돕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