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인텔

인텔이 디바이스에서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전 영역에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를 위한 제품, 기술 및 투자 계획이 포함된 통합 전략을 21일 발표했다.

인텔코리아는 발표회에서 업계 가장 포괄적인 인공지능 포트폴리오인 ‘너바나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최근 인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너바나 시스템즈의 기술에 새로운 프로세서를 더해 2020년까지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현재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100분의 1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인텔 CEO는 “우리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확장 가능 프로그래머블 자산 및 통신 기술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센터를 위한 광범위한 컴퓨터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샤프론, 모비디우스, 너바나의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의 성장과 폭넓은 확산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 세트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샤프론은 머신러닝 및 연관 기술을 활용한 인지 플랫폼으로 멀티 소스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제공하며 모비디우스는 컴퓨터 비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텔 측은 이러한 인수 및 투자의 목표는 인공지능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크르자니크는 “인공지능의 궁극적인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업계 및 사회 전반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개방형 데이터 교환 및 다양한 프로젝트, 사용하기 쉬운 도구, 인재 확충을 위한 트레이닝, 인텔리전스 기술에 대한 접근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인텔은 너바나의 기술을 인텔 제온 프로세서에 결합한 새로운 제품 ‘레이크 크레스트’를 로드맵에 추가했다”고 언급했다. 레이크 크레스트는 신경망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딥러닝에 특화되어 있으며 고대역폭의 상호 연결을 통해 컴퓨팅 처리 용량을 제공한다. 인텔은 너바나의 기술이 향후 3년 안에 복잡한 신경망을 훈련하는 데 있어 필요한 성능을 100배 향상시키는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더그 피셔(Doug Fisher) 인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그룹 수석 부사장은 ‘업스트리밍’이 인공지능이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업스트리밍이란 생산과정에 더 빨리 참여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피셔는 “인텔은 진입 장벽을 낮춰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및 학생들이 인텔의 하드웨어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인공지능으로부터 최대치를 끌어내도록 할 계획이다”라며 “조기에 에코시스템에 참여하게 유도해 개발자, 학생 등에게 필수적인 교육, 도구 및 리소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전문지식과 정보를 커뮤니티의 다른 이들과 공유해 인공지능 채택과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인텔은 데이터 과학자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딥러닝 솔루션을 개발, 교육 및 구현할 수 있도록 인텔 딥러닝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