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게이트’ 중간수사 결과 발표

검찰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에서 각종 범죄 혐의에 상당 부분 공모 관계가 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출연하도록 압박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범) 등으로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구속기소.

또 두 재단의 강제 모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최씨에게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넘겨준 혐의(공무비밀누설)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함께 재판에 넘겨.

검찰은 박 대통령도 이들과 공모관계라고 밝혔지만 헌법 84조에 규정된 현직 대통령 불소추특권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고 설명.

 

‘식지않은 촛불열기’ 외신들 집중보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주말 촛불집회를 외신들도 주요 뉴스로 보도.

AFP 통신은 주최 측 추산 45만명이 서울 광화문에 몰려 촛불집회를 벌였다며 1980년대 민주화 항쟁 이후로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

BBC 방송은 박 대통령이 두 차례 TV 방송을 통해 사과했지만, 사퇴 요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수십만 명이 운집한 집회 소식을 전함.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촛불은 겨울바람이 세차게 몰아쳐도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촛불집회가 박 대통령이 퇴진하거나 탄핵당하기 전까지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 사진과 함께 전하면서 “최 씨 등의 기소장에 박 대통령과 최 씨의 공모가 명기되면 국민의 반발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공공요금·보험료 등 생활물가 상승조짐

공공요금과 보험료·대출금리·수수료 등 금융 관련 비용 등이 줄줄이 상승할 조짐 나타나.

지역별 상·하수도 요금 인상이 내년 초에도 계속될 예정. 서울시는 내년 1월1일부터 하수도 요금을 10% 인상, 부산시와 대구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8∼9% 수준의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 인상.

주요 시중은행들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가리지 않고 꿈틀거리고 있다.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의 변동금리는 10월 말 2.70∼4.20%였으나 지난 17일에는 2.75∼4.46%로 올랐고, 같은 기간 혼합형 고정금리는 2.94∼4.40%에서 3.54∼4.79% 수준으로 상승.

보험료 역시 인상 조짐. 지난 10월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대부분의 생명보험사가 보장성 보험의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안팎 내린 데 이어, 이달에는 농협생명과 삼성화재가 예정이율을 0.20∼0.25%포인트 인하.

일반적으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추면 보험료는 5∼10% 상승.

 

2019년부터 승용차 안전띠 경고장치 전 좌석 설치

이르면 2019년부터 승용차와 소형화물차의 모든 좌석에 안전띠 미착용 시 반응하는 경고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70차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자동차 기준 국제조화 회의(UNECE WP.29) 총회에서 자동차 장치·부품 관련 유엔 규정이 개정.

개정된 규정의 핵심은 승용차와 3.5t 이하 소형화물차의 경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경고등이 켜지거나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를 전 좌석에 확대 설치하도록 조치.

단 승합차와 대형화물차는 효율성과 시행상의 어려움을 고려해 맨 앞좌석(운전석·조수석)만 의무 설치.

신규 모델 차량은 2019년 9월 1일, 기존 모델의 신규 생산 차량은 2021년 9월 1일부터 개정안이 적용될 전망.

 

AI 서해안 집중 발생…남해안서 수도권까지 급속 확산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서해안을 따라 중부 내륙까지 광범위하게 확산. AI가 확진된 전남과 충북의 두 농가 외에도 충남 천안시 봉강천 일원과 전북 익산시 만경강 수변에서 채취한 분변 등 야생조류 시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광주, 세종, 충남북, 전남북에 대해 19일 0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36시간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려 대응.

 

손흥민, 웨스트햄전 3-2 역전승 견인

손흥민(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어시스트에 가까운 패스에 이어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리그 12라운드 런던 더비에서 웨스트햄에 3-2로 승리.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 출전.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해리 케인이 동점골.

또 손흥민은 2분 뒤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 키커로 나선 케인은 침착히 슈팅, 역전에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