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인텔

인텔이 새로운 반도체 칩인 ‘레이크 크레스트(Lake Crest)’를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IT 전문매체 벤처비트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모리와 시스템을 아우르는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상태에서, 그 보폭을 넓히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텔 측은 내년 1분기 레이크 크레스트의 테스트를 시작하고 하반기에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올해 상반기 인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네르바나 시스템즈(Nervana Systems)와 함께 또 하나의 새로운 칩인 ‘나이츠 크레스트(Knights Crest)’를 개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레이크 크레스트는 딥러닝 핵심 요소인 컴퓨터 신경망을 다루고 고도의 상호연결을 돕는다. 딥러닝은 머신러닝의 한 분야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인텔 CEO는 “우리는 인공지능 컴퓨팅 시대를 이끄는 데 헌신할 것이다”고 말했다.

벤처비트는 인텔도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같이 더 많은 제품에 딥 러닝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딥러닝의 경우 복잡한 처리보다 간단한 연산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니 프로그래밍을 돕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가 머신러닝용 고성능 컴퓨팅(HPC)의 중요 요소로 떠올랐다. 다이앤 브라이언트(Diane Bryant) 인텔 부회장은 “신경망 네트워크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20년까지 오늘날 GPUs 수준 보다 100배 향상된 기술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