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으로 위축됐던 분양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편다.

17일 리얼투데이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만 무려 29곳, 2만4424가구로 이 중 일반에는 2만241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투자심리가 줄어들면서 분양시장은 움츠러들었다. 이에 건설사마다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눈치보기’가 심해졌고, 아울러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정부 정책과 발맞춰 분양보증을 미루면서 분양일정이 대거 미뤄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다시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HUG의 분양보증이 재개되면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다만, 25일 견본주택 개관 단지가 많아 분양보증, 인허가 등이 일정대로 모두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25일 견본주택 개관을 앞둔 단지 중 이번 대책의 영향권인 서울 사업장이 총 5곳이나 포함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로는 ‘래미안 아트리치’,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연희 파크 푸르지오’ 등이다. 이 외에도 규제에 자유로웠던 경기 일부지역, 울산, 경남, 경북, 충북, 광주, 강원 등 일정을 조절 중이었던 사업장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이번 분양 성과가 앞으로 분양되는 단지에 대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설업계는 물론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 ‘래미안 아트리치’ 이재만 분양소장은 "25일에 오픈하는 단지들의 분위기 파악 후 분양 일정을 잡으려는 건설사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우리 사업지는 분양 문의 등 사업지에 대한 관심도가 11.3 부동산 대책 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출처=리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