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노리카코리아 장 투불 대표. 출처= 페르노리카코리아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장 투불(Jean Tubul) 신임 사장이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와 아침 인사를 건넨다.

위스키 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9월 신임사장의 취임을 기점으로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그의 행보에서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는 것은 ‘직원들과의 소통강화’다. 아직은 한국어가 서툰 그는 사내 행사에서 한국말을 틈틈이 공부하며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승리를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직원들과 마주하며 허물없이 소통하는 등 서로를 알아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모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 위스키 업계의 상황에서, 페르노리카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구원투수’로 대만 지사의 대표를 맡고 있던 장 투불 대표를 한국으로 발령했다.

그가 늘 강조하는 경영 원칙은 ‘심플(Simple, 단순함)’과 ’스피드(Speed, 속도)’다.

이러한 그의 업무 스타일은 지난 9월 22일, 취임 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간담회에서 장 투불 대표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다소 민감할 수 있는 기자들의 질문들을 하나도 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답했다.

아울러 그는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메인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들과 보다 밀접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제2의 도약을 뒷받침할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에 앞서 선행돼야 할 것은 임직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이를 통해 각자 분야에서 전문성과 팀워크의 시너지가 발생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취임기념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를 전하는 장 투불 대표. 출처= 이코노믹 리뷰 박정훈 기자

또한 그는 “현지 시장 상황에 맞는 경영과 그에 적합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많은 의견과 조언을 듣겠다”며, 기업의 대표자로서 직원들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며 자신의 원칙을 피력했다.

실제로 장 투불 대표는 취임 첫날부터 전국의 영업지역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장을 돌아보고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격려하는 등 발로 뛰는 경영에 매진하며 전임 대표자들과의 행보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장 투불 대표는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 위해 최근 한국어 공부에도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직원들이 전하는 현장의 목소리와 시장의 움직임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 대표의 적극적인 자세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어 전사적으로 ‘제2의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