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SIHH(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 출처=SIHH

SIHH, 바젤월드. 시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이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시계 박람회로 매년 초 새로운 시계를 선보이는 장이자 한 해 시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곤 한다. 우선 SIHH는 Salon de Haute Horlogerie의 줄임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라고 불린다. 1990년 까르띠에, 피아제, 보메 메르시에 등 5개의 워치 브랜드가 의기투합해 시작한 이 행사는 해가 거듭할수록 몸집이 불어나고 있다. 2017년 열리는 SIHH에는 리치몬트 그룹을 중심으로 한 워치 브랜드 17곳과 독립시계 제작 브랜드 13곳이 참가하며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박람회를 예고하고 있다. 예거 르쿨트르, 리차드 밀, 로저 드뷔 등 화려한 컴플리케이션을 앞세운 워치 브랜드가 주를 이루는 만큼 단순히 시계를 넘어 작품에 준하는 시계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SIHH의 마지막 날인 1월20일 일반에게도 입장이 허락돼 방문객 수는 역대 박람회 중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전까지 SIHH는 브랜드 담당자나 바이어, 미디어 등만 출입이 가능했다. 이어 바젤월드는 SIHH가 리치몬트 그룹이 주를 이뤘다면 스와치 그룹이 포진된 박람회다. 바젤월드는 시계 박람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1917년 열린 무바 슈바이처 무스에 뿌리는 두고 있는데 변화를 거치며 2003년 현재의 바젤월드란 이름으로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 박람회는 입장권을 구매하면 누구든 관람이 가능해 SIHH보다는 대중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7년부터는 SIHH 역시 일반에게 공개돼 한 가지 변수가 생긴 것이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바젤월드는 워치 브랜드는 물론 에르메스, 샤넬, 디올 등 패션 브랜드의 시계도 출품돼 관람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 트래디셔널 미닛 리피터 투르비옹, RM 07-01, 라디오미르 3데이즈 아치아이오,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시계 방향). 출처=바쉐론 콘스탄틴, 리차드 밀, 파네라이, 오데마 피게

박람회 시작을 앞두고 워치 브랜드들은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선공개 시계들을 앞다퉈 공개하곤 한다. SIHH 소속 브랜드인 바쉐론 콘스탄틴, 리차드 밀, 파네라이, 오데마 피게 등이 최근 2017 SIHH에서 선보일 시계를 공개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바쉐론 콘스탄틴은 트래디셔널 미닛 리피터 투르비옹을 선공개했다. 지난해 오버시즈를 앞세워 엔트리 강화에 나섰던 바쉐론 콘스탄틴이 이번엔 하이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시계를 선보인 점은 주목할 점이다. 기존의 퍼페추얼 캘린더와 미닛 리피터, 투르비옹을 조합한 적은 있지만 미닛 리피터와 투르비옹을 조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역시 이 시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어 리차드 밀은 자신들의 캐릭터를 십분 살린 여성용 시계를 공개했다. RM 07-01과 RM 037이 그것인데 두 시계 모두 NTPT 카본이 적용됐다. 이 소재는 리차드 밀의 남성용 시계에서만 볼 수 있던 것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용 시계에 적용돼 리차드 밀의 개성을 전하고 있다. 특히 다이아몬드와 골드 등 주얼리 세공을 더해 화려한 멋을 배가했다.

파네라이는 라디오미르 컬렉션에서 신작을 공개했다. 라디오미르 3데이즈 아치아이오란 시곈데 기존의 파네라이 시계와 다른 인상이다. 각진 베젤을 적용해 스포티한 멋을 한층 끌어올렸다. 직경 47mm의 새로운 시계는 브라운과 블랙 컬러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또한 두께 역시 기존의 파네라이 보다 한층 얇아져 착용감 역시 보완했다. 오데마 피게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란 여성용 시계를 선보였다. 케이스의 크기는 직경 37mm, 두께 9.8mm이고 남성용 로열 오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무브먼트의 경우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3120을 탑재해 성능 역시 보장한다.

2017년 신상 시계 미리보기

▲ 미닛 리피터와 투르비옹이 탑재된 트래디셔널 미닛 리피터 투르비옹. 출처=바쉐론 콘스탄틴
▲ NTPT 카본이 적용된 RM 07-01. 출처=리차드 밀
▲ 얇아진 두께와 각진 베젤이 인상적인 라디오미르 3데이즈 아치아이오. 출처=파네라이
▲ 여성용 라인업 강화에 일환인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 출처=오데마 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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