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춘천, 청주, 창원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11.3부동산대책의 영향권에서도 벗어난 지역들이다.

춘천, 교통호재 이어져

춘천은 광역 교통망 확충, 대규모 개발사업 등의 굵직한 호재가 이어지며 강원도를 대표하는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경춘선,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했고 수도권과 강원동해권을 연결하는 최단시간 교통망인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가 오는 2019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삼성SDS 데이터센터 건립과 테마파크,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시설인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예정돼 있다.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춘천 아파트가격은 도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춘천 아파트 매매가는 전년 동월대비 4.55% 상승, 강원도 평균(3.73%)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2.97%), 원주(3.42%)와 비교해서도 높은 수치다.

이달 강원도 춘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는 춘천시 퇴계동 산 25-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2,835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일 단지로는 춘천에서 최대 규모다. 

청주·창원, 산업단지 배후수요 '탄탄' 

충북 청주와 경남 창원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배후수요가 탄탄한 지역이다. 청주에는 SK하이닉스, LG전자·화학 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는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하며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바이오폴리스 등의 산업단지가 추가 조성 중에 있다. 청주시는 올해 초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시첨단산단3차지구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창원에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등 10여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SM타운, 신세계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복합시설 건립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충북 청주시 비하동 산37-1번지 일원에 총 1490가구 규모의 ‘서청주파크자이’를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이용이 용이하다.

경남 창원시 팔용동 35-2번지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1,132가구(전용면적 84㎡)와 오피스텔 54실로 구성된 대단지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가깝고 창원종합버스터미널,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CGV 등 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