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신세계백화점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제공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성공 키포인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말처럼 국내 최초로 백화점에 아쿠아리움이 들어서는 등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탄생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다음달 체험과 생활, 문화가 어우러진 패밀리 테마파크형 백화점인 대구점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백화점에 아쿠아리움이 입점하고, 2013년 센텀시티에서 첫 선을 보인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를 업그레이드했다.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600평 규모이며, 국내 최초로 건물 최상층부인 9층에 조성된다. 수조의 물 무게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층부에 배치되는 것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이는 같은 층에 구성되는 테마파크 주라지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수조무게는 2000t가량으로, 6.5규모의 지진도 견뎌내는 내진구조로 설계됐다.

관람동선은 약 800m이며, 동선면적은 전체면적의 40% 이상이다. 우리나라 주요 아쿠아리움 중 하나인 해운대 씨라이프의 관람동선과 비교해보면 약 80m 더 길어 고객들이 장시간 머물며 즐길 수 있다.

▲ 아쿠아리움. 출처: 신세계백화점

아쿠아리움 바로 옆 패밀리형 테마파크는 총 2200평 규모로 실내와 야외 테마파크로 구분된다. 이는 부산 센텀시티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의 약 2배에 달하는 크기다. 102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는 ‘거인의 방’ 콘셉트로 꾸몄으며, 1200평 규모의 야외 테마파크는 센텀시티점과 같이 명칭을 ‘주라지’로 하고 도심 속 정글을 콘셉트로 했다. 어린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옛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주민들에게는 지역 최고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역 최대인 450평 규모의 문화홀은 객석수 600석으로 꾸며져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이 가능하다. 아카데미(문화센터)도 총 11개 교실로 구성한다. 서울ㆍ수도권에서 인기 높은 프리미엄 강좌와 각 계 스타강사들의 릴레이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미술품 전시가 이뤄지는 갤러리도 지역 최대인 90여평으로 만들어 국내외 탑 아티스트 초대 기획전과 지역 문화를 연계한 유명작가의 전시, 미술품 VIP 경매 초대회 등 문화와 예술의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신세계 대구점은 쇼핑부터 레저ㆍ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연면적 33만8000㎡(10만2354평), 영업면적은 10만3000㎡(31,211평)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점은 기존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가치나 체험을 통한 라이프셰어를 제공해 주말과 공휴일에 놀이동산, 동물원, 야구장 등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경북광역 상권의 최대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