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 i30

현대자동차는 최근 신형 i30를 선보이면서 여심을 노린 마케팅을 구사했다. 방송인 유승옥씨를 ‘해치걸’로 등장시켜 궁금증을 유발한 것. 유씨는 실제 수개월에 걸쳐 트랙 주행 훈련을 받기까지 했다. i30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3세대에 걸쳐 진화한 i30는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 해치백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했다. i40, 벨로스터와 함께 ‘PYL 전략 차종’ 중 하나였다.

▲ 출처 = 현대자동차

PYL은 판매 실적을 두고 보면 실패한 마케팅이지만, 현대차 모델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는다. i30 역시 국내 시장에서는 볼륨모델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지만 유럽 등에서는 꽤나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다.

이 때문에 여성 운전자들이 중요시 여기는 ‘희소성’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아반떼처럼 도로 위에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데다 동급 차종과 외관에서도 차별화가 뚜렷히 나타난다.

신형 i30에는 ‘캐스캐이딩 그릴’이 새롭게 적용됐다. 또 풀-LED 헤드램프와 세로형상의 LED 주간 주행등을 장착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1.4 가솔린 터보, 1.6 가솔린 터보, 1.6 디젤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 출처 = 현대자동차

개성을 더욱 강조하고 싶다면 외장 컬러를 바꿔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신형 i30는 팬텀블랙, 폴라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데미타스 브라운, 아이언 그레이, 스타게이징 블루, 파이어리 레드, 마리나 블루, 인텐스 카퍼 등 9개의 외장 컬러를 제공한다. 내장 컬러도 블랙, 그레이, 인디고 블루, 글램 버건디, 레드 등 5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910만~2615만원이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QM6

바야흐로 SUV 전성시대다. 과거 남성미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적 있었지만 최근에는 여성 운전자들도 SUV를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도심형’을 표방한 소형 SUV들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스타일을 강조한 르노삼성 QM3은 물론 쌍용차의 대박 신차 티볼리 역시 구매자 3명 중 1명이 여성일 정도로 여심 공략에 성공한 모습이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최근 출시된 르노삼성 QM6에는 여성 운전자를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다. QM6는 싼타페·쏘렌토 등과 경쟁하고 있는 차급이지만 고객들에게 호소하는 포인트가 다르다. 강력한 주행성능, 온·오프로드를 뛰어넘는 다재다능함 등을 강조하지 않는다. 대신 마케팅 과정에서 ‘감성’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QM6는 내·외관 디자인에 고급화 구현을 위해 애쓴 차다. 태블릿 PC를 옮겨 놓은 듯한 센터페시아 화면, 터치 방식으로 조작하는 내비게이션과 각종 공조 버튼, 강인한 인상의 헤드램프 등은 여성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 출처 = 르노삼성자동차

승차감 측면에서도 여성을 배려했다. 닛산의 CVT변속기를 적용해 부드러운 가속감을 구현했으며 페달 반응이나 스티어링 휠 감도도 여성이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 엔진 역시 토크감 보다는 부드러움·정숙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격은 2740만~3470만원이다.

▲ 출처 = FCA코리아

피아트 500X

지프 레니게이드와 ‘형제차’다. 레니게이드가 남성 운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면 500X는 철저히 여심을 공략한 얼굴을 지녔다.

피아트 측은 출시 초기부터 이 차를 ‘이탈리안 감성 디자인 헤리티지를 그대로 계승했다’고 강조했다. 500을 통해 이어져온 개성의 아이콘이 소형 SUV로 재탄생한 셈이다.

▲ 출처 = FCA코리아

아기자기한 매력을 지녔지만 예상 외로 공간 활용성이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양한 위치에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도록 했다. 유모차 수납과 카시트 장착 등에 무리가 없을 정도다.

양쪽 도어 하단의 측면 보호대, 유려한 곡선을 잘 담아낸 측면부 디자인, 듀얼 패널 썬루프 등을 통해 매력을 뽐낸다.

▲ 출처 = FCA코리아

여기에 안전을 위해 피아트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6개의 에어백을 장착했다. 초보 운전자의 운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등도 적용됐다.

가격은 3140만~4090만원이다.

▲ 출처 = 한불모터스

시트로엥 C4 칵투스

프랑스 브랜드 시트로엥의 도심형 SUV다. 디자인 측면에서 ‘혁신’이라는 단어를 써도 무방할만큼 넘치는 개성을 지녔다.

업체 측은 이를 ‘창의적이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존재감을 중시하는 여성 운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대목이다.

전체적으로 볼륨감 넘치고 물이 흐르는 듯한 유선형의 바디 라인에 차체를 둘러싸고 있는 에어범프(Airbump)를 통해 포인트를 줬다. 부드러운 소재의 에어범프는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C4 칵투스는 또 통통 튀는 컬러들을 갖췄다. 헬로 옐로우, 블루 라군, 딥 퍼플, 젤리 레드, 올리브 브라운 등 10종에 이르는 바디 컬러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에어범프의 경우 액세서리로 구매 및 교환이 가능해 다양한 개성을 뽐낼 수 있게 했다.

▲ 출처 = 한불모터스

실내 공간 활용도 독특하다. 조수석 루프 에어백(Roof Airbag) 기술을 도입해 기존 글로브박스에 위치했던 에어백을 루프쪽으로 옮겼다. 이를 통해 에어백이 있어야 할 공간을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 C4 칵투스는 이지푸시(Easy Push)라는 새로운 기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의 기어 레버가 아닌 D(드라이브), N(중립), R(후진) 버튼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버튼은 센터페시아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기존의 기어박스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게 했다. 여성 고객들에게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요소다.

가격은 2690만~2890만원이다.

▲ 출처 = BMW그룹코리아

뉴 미니 컨트리맨

‘여심’을 언급하면서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를 제외할 수는 없는 노릇. 이 중에서도 ‘가장 큰 미니’인 컨트리맨을 꼽은 이유는 최근 여성 운전자들이 외관 뿐 아니라 공간 활용성을 중요한 구매 가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미니가 최근 공개한 2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은 2017년 상반기께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 출처 = BMW그룹코리아

이전 모델 대비 차량의 길이가 20cm 더 길어졌으며, 폭은 3cm 더 넓어졌다. 더 커진 공간을 바탕으로 총 5개의 시트가 장착된다. 뒷좌석은 최대 13cm 앞뒤로 밀어 이동이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은 450ℓ.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활용 시 최대 1,390ℓ까지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유모차 뿐 아니라 승객을 태우고 각종 짐을 싣기에도 부담 없는 수준이다.

미니만의 톡톡 튀는 감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고유의 디자인적 특징인 독특한 헬멧 루프, 곧게 선 테일램프,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및 커다란 헤드라이트 등이 더욱 업그레이드돼 시선을 잡는다.

▲ 출처 = BMW그룹코리아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루프 레일링이 실버 색상의 사이드 스커트와 조화되어 차고를 시각적으로 더욱 강조해준다. 후방부는 주로 수평 라인으로 처리하면서도 테일램프를 수직으로 배열해 대조적으로 더 뚜렷한 인상을 풍긴다. 동글동글한 매력의 인테리어 구성도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 출처 = 랜드로버코리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이보크는 여성들 사이에서 유명한 차다. 매스컴 등의 영향으로 이미 많은 여성 운전자들이 이 차를 ‘드림카’로 꼽고 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뚜껑 열리는 이보크’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세계 최초의 럭셔리 콤팩트 SUV 컨버터블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다. 랜드로버 68년 역사상 뚜껑이 열리는 모델은 이 차가 처음이다.

▲ 출처 = 랜드로버코리아

디자인은 과감한 편이다. 정제된 이보크의 외관과 폴딩 루프의 결합을 통해 눈에 띄는 매력을 과시한다. 이 차는 현재 판매중인 컨버터블 모델 중 가장 길고 넓은 사이즈로 제작됐다. 다른 차보다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Z-폴딩 컨버터블 루프 시스템은 디자인과 함께 방음·단열 등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사용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는 셈이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간단하게 제어 가능한 전동식으로 최고 48km/h이내의 속도에서 작동한다. 각 18초, 21초만에 완전한 개폐가 가능하다.

▲ 출처 = 랜드로버코리아

다양한 최첨단 테크놀로지는 보다 스마트하고 매력적인 주행환경을 조성한다.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는 10.2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 컬러 레이저 헤드업디스플레이,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 등 여성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도 대거 갖췄다.

가격은 8020만~9040만원이다.

▲ 출처 = 혼다코리아

혼다 HR-V

혼다가 최근 내놓은 소형 SUV다. 혼다는 이 차를 통해 HR-V, CR-V, 파일럿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

콤팩트 사이즈인 HR-V는 다양한 측면에서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공식 출시 이전부터 방송인 양정원씨를 앞세워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 출처 = 혼다코리아

특히 필라테스 강사로 유명한 양정원씨가 다리를 들어올리는 장면을 이 차의 ‘매직시트’ 기능과 접목해 효과적인 홍보에 성공했다. HR-V에는 2열 시트를 직각으로 세워 최대 126cm 높이를 확보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화분·캐리어 등 다양한 짐을 수납하기에 유리한 것이다.

▲ 출처 = 혼다코리아

외관 디자인도 쿠페형에 가깝게 날렵하게 구성돼 여심을 자극한다. 주행성능 역시 파워풀한 매력 보다는 조용하고 안정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솔린 라인업만 운영해 정숙성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3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