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인도 소프트웨어 업체 연합회인 나스콤(NASSCOM)이 주최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 타이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개발자들에게 타이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내년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 간 진행하며, 매월 최대 1백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것이 핵심이다.

타이젠 생태계를 촉진시켜 새로운 시대의 플랫폼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타이젠이 일종의 사물인터넷 심장으로 작동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승부수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 자료사진.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타이젠 전용 애플리케이션 장터인‘타이젠 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 중 매월 다운로드 건 수에 따라 상위 100대 애플리케이션을 선정해 각각 1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에 참여하려면 사전에 타이젠 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해야 하며 타이젠 개발자 인센티브 프로그램 공식 웹사이트(incentive.tizenstore.com)에서 내년 1월 6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타이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개발자 개인 혹은 단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이미 타이젠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중인 애플리케이션이라도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인도 뉴델리에서 Z1과 Z3에 이은 세번째 타이젠폰 'Z2' 을 발표한 후 서남아, 동남아, 아프리카 등 이머징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타이젠 생태계의 축을 이머징 시장, 즉 개도국 시장으로 가져와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더불어 전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및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타이젠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