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대선이 결과를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9센트(0.2%) 오른 배럴당 44.98달러로 장을 마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44.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7센트 떨어진 배럴당 45.8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지시간 8일 0시부터 미국 대선이 시작됐다. 선거 전날 까지도 초접전 양상이 예상됐다. 그러나 CNN의 대선예측 프로그램에 따르면 클린턴의 당선확률이 91%, 트럼프의 당선확률이 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대선 결과에 따라 또 한 번 큰 폭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클린턴이 당선되면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 정례회담을 앞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앞으로 3년 간 회원국의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 대선에 가려 큰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금값은 이틀째 하락했다.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국제금값은 4.90달러(0.4%) 내린 온스당 1274.50달러로 마쳤다.

반면 국제은값은 20.5센트(1.1%) 급등한 온스당 18.356달러에 마감했다. 백금은 0.7% 상승했고 팔라듐은 1.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