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보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왜 그래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는 충분히 많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클린턴의 정책이 투자자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것도 있지만, 클린턴은 트럼프에 비해 예측 가능한 인물로 보인다는 것이 첫째 이유다. 트럼프는 변덕스러워 언제 어떻게 튈지 모른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세금 및 규제 정책이 보다 시장 친화적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당선되면 주식 시장에서 매도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

FBI의 클린턴 이메일 조사가 새로운 것이 없다고 밝힌 7일, 세계 시장의 눈에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이 오르자 미국의 주식 시장은 최고의 날을 맞았다. 다우 지수는 371포인트 올라 18,259를 기록했고 S&P 500도 46 포인트 오른 2,131을 기록했다.

클린턴은 충격을 불러 올 것 같지 않은 안정적 후보로 보이고, 트럼프는 전통적 공화당 후보와는 달리 무역 전쟁을 촉발시킬 무역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시장은 클린턴 대통령에 공화당 국회를 가장 이상적인 구도로 보았다. FBI가 클린턴 이메일 무혐의가 발표된 직후 시장은 클린턴의 민주당이 의회까지 장악할까 우려했다. 그러나 다행히 공화당의 의회 우위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은 트럼프 승리 기대가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 출처= www.robinspost.com

[이탈리아]
■ 맥도날드, 伊 피렌체市에 220억원대 소송

- 미국 패스트푸드 기업인 맥도날드가 신규매장 개설을 불허한 이탈리아 피렌체 시를 상대로 약 2000만 달러(약 227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7일(현지시간) 보도.
- 맥도날드는 유럽의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한 곳인 두오모 광장에 출점을 신청했다가 피렌체시가 이를 거부하자 1965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며 행정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 앞서 중도좌파 성향의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지난 6월 맥도날드의 출점 신청을 기각했고, 피렌체시의 고대 유적 보전위원회가 시장의 결정을 확정했다고.
- 나르델라 시장은 시의회에서 “우리는 맥도날드에 대해 어떠한 편견도 없다”면서도 “맥도날드는 법에 따라 출점 신청을 할 권리가 있지만, 우리는 이를 허용하지 않을 권한이 있다”고 밝혀.
- 피렌체는 지난 1월 역사적 유적지에 있는 식당들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 혹은 토스카나 주 피렌체시에서 나오는 ‘전통적인 제품’을 쓸 것을 요구하는 새 허가법을 도입했는데, 이는 세계적인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도시인 피렌체에서 여행객들에게 음식을 파는 패스트푸드점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고.

 

[중국ᆞ러시아]

■ 中 ᆞ 러, 러시아 극동개발 협력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7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러시아 극동지역 유전 개발 및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NHK가 8일 보도.
- 양 총리는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양국의 무역과 투자를 추진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는데, 양국의 에너지 개발사 간부들도 함께 했다고.
-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트는 동시베리아의 '베르크흐네촌스코예' 유전 개발사 주식의 약 20%를 11억 달러(약 1조 2530억원)에 중국 측에 매각하기로 합의.
- 이 유전에는 약 12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석유를 수출하기 위한 주력 유전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중동]

■ 佛 토탈 ᆞ中 CNPC, 이란과 가스전 개발 협약 체결

- 프랑스의 거대한 석유·가스기업 토탈과 중국 국영 에너지업체 석유화학공사(CNPC)가 이란과의 가스전 개발 협약을 맺는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
- 이란 석유장관은 "사우스파스 가스전 개발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최초의 협약을 8일 완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이란의 경제, 금융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린 뒤, 주요 해외 에너지 기업과 체결하는 첫 번째 협약.
- 사우스파스는 51N㎥(노멀입방미터· 0도, 1기압 조건 아래에서 1입방미터의 기체량을 나타내는 단위)의 가스를 보유한 지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가스전 중 하나로 꼽히는 곳.
- 토탈은 20억 달러(약 2조2806원)를 투자해 사우스파스 개발을 위해 중국 CNPC, 이란 국영에너지업체 페트로파르스(Petropars)와 합작한다고.

 

이집트 "사우디가 석유수출 중단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지난달부터 이집트에게 석유 공급을 무기한으로 중단했다고 이집트 석유국의 함디 압델-아지즈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주장.
- 사우디는 지난 4월 이집트에 매달 70만t의 석유를 5년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이번에 어떤 사전 설명도 없이 지난 10월부터 일방적으로 석유 공급을 중단했다고.
- 사우디가 이집트에 석유 수출을 멈춘 배경에는 시리아 내전과 관련된 갈등이 있는 것으로 추정. 이집트는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표결에서 러시아가 제출한 대시리아 결의안에 찬성 한 바 있는데, 이것이 반군을 지지하는 사우디의 분노를 사게 됐다는 것.
- 석유 공급이 끊어진 이집트가 이란과 새로운 석유 공급 계약을 논의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압델-아지즈 대변인은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 사우디의 라이벌 국가인 이란과 신규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사우디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아시아]

■ 인도 스모그 사태, 경제까지 위협 - '국가 브랜드' 손상 우려도

- 뉴델리를 점령한 황색먼지가 인도의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
- 인도 연합상공회의소(ASSOCHAM)가 뉴델리 소재의 150개 기업을 일주일 동안 조사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 상태가 인적자원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쳐 회사 운영의 효율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 계속되는 기침, 안구 충혈, 목 가려움증, 호흡기나 폐 관련 질환, 기관지염 등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전체 직원의 5~10%가 출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 회사측은 공기청정기를 사무실 전체에 설치하고,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지만 역부족. 대부분의 민간 기업에서는 불편을 호소하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락했다고.

- 블룸버그는 단순히 인적 자원의 손실뿐 아니라 자동차나 건설, 부동산 분야에 미칠 장기적인 타격도 예상. 디젤 자동차 이용 금지 조치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