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장품원료 박람회 인코스메틱스에 참가한 CJ제일제당 부스. 출처=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천연유래 소재와 발효/효소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 사업에 진출한다. 밀과 식물성 유지(기름) 등에서 추출한 화장품 원료를 앞세워 아시아 최대 규모 화장품 원료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은 화장품 원료 전문 브랜드 엔’그리디언트(N’gredient)를 선보이고 국내 및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엔’그리디언트(N’gredient)는 천연, 자연유래를 뜻하는 내추럴(Natural)의 ‘N’과 원료를 뜻하는 인그리디언트(ingredient)를 합친 것으로, 자연친화적 원료를 의미한다. CJ제일제당은 브랜드의 모든 제품을 천연 원료로 만들고 친환경 발효/효소 기술을 적용해 기존 화장품원료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CJ제일제당은 밀의 배아를 발효시켜 추출한 물질로는 미백과 항노화(Anti-aging) 기능을 가진 유효원료와 더불어 해바라기유 등 식물성 유지를 활용해 화장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기초원료도 개발했다. 특히 이들 원료는 발효 과정을 통해 원료 안의 유용한 성분이 잘게 분해되면서 피부에 더 잘 흡수되는 장점을 보유했다.

▲ 화장품원료 브랜드 엔그리디언트(N gredient) 로고. 출처= CJ제일제당

일반적으로 기능성 화장품에 들어가는 유효원료와 기초원료의 비율은 1:6 정도로 기초원료가 더 많이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18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도 약 80% 이상인 15조 원 가량이 기초원료 시장일 정도로 비중이 더 크다.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발효/효소 기술뿐 아니라 친환경 방식의 정제 기술과 소재결합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기초원료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임석원 CJ제일제당 뷰티소재사업팀 부장은 “엔’그리디언트에는 CJ제일제당이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발효 기술과 원료 개발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이미 우리나라가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화장품 원료 분야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현재 개발된 원료 외에 앞으로 보습소재, 바이오 유화제뿐 아니라 기능성 유효원료의 지속 개발을 통해 글로벌 천연 화장품원료 기업으로 도약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