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이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 하고 금값은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82센트(1.9%) 오른 배럴당 44.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68센트(1.49%) 상승한 배럴당 46.2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선거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원유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지진 발생으로 일부 송유관이 일시 폐쇄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 게다가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44만3000 배럴 가량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도 호재가 됐다. OPEC은 논평을 통해 "알제리합의가 결국 산유국들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도출해 낼 것임을 낙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OPEC은 알제리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떨어졌다. 힐러리의 무혐의 처분으로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국제금값은 25.10달러(1.9%) 떨어진 온스당 127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84(0.87%) 상승한 97.78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은값도 22센트(1.2%) 내린 온스당 18.151달러에 마감했다. 팔라듐 가격은 5.1% 급등한 반면 백금은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