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새 아파트에서 임대할 수 있으니 일부러 찾아왔죠. 2년마다 이사다닐 필요도 없고 보증금이랑 임대료도 여유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인천 남동구 서창 거주민 40대 P씨)

전매제한 내용이 중심이 된 1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 상승률도 연 5%이하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서울 강남에서 차량으로 50분 걸려 도착한 '인천 서창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은 오픈 시작전부터 내방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점심시간까지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화건설의 2번째 뉴스테이 ‘인천 서창 꿈에그린’은 인천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럭에 짓는 1212세대 규모로, 지하 1층에서 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을 갖춘 중소형 중심 대단지다.

견본주택 방문자 대부분은 인천 남동구, 연수구, 경기 시흥시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인천시 남동구가 인천지역 가운데 전월세 상승률이 1위를 차지한만큼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단지가 시흥시와 거리상 가깝기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세대 타입은 전용면적 ▲74㎡A 248세대, ▲74㎡B 100세대 ▲84㎡A 640세대, ▲84㎡B 224세대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 유니트는 84㎡A, B 2가지 타입만 전시해놨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내부는 최근 분양아파트과 같이 고급자재는 물론 3~4베이로 구성돼 통풍과 환기가 잘되는 구조로 내방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발코니 확장상태여서 더욱 인기가 좋았다. 임대주택이라 붙박이장, 식탁 등 옵션사항이 없고 발코니 확장비 등 추가비용이 없다.

인천 서창 꿈에그린은 뉴스테이답게 교육특화 시설 및 프로그램 마련에 각별히 공을 들인 모습이다. 명문대(숙명여대 아동연구소)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청학동 청림서당도 들어선다. 여기서는 어린이 인성 및 예절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센터에는 방과후 교실과 작은도서관, 휴게실, 독서실 등이 조성된다. 단지는 공유경제 실현을 위한 카셰어링(쏘카)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서창지구는 서창JC가 차량 5분 거리에 있어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로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 도보 10분대 거리에 인천 지하철 2호선 운연(서창)역이 위치해 타 지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단지에서 구월지구는 차량으로 15분가량이 소요된다. 또한 단지 바로 옆 장아산(장아산근린공원)과 장수천, 운연천, 청룡저수지 등이 위치하여 배산임수의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도 주목할만 하다.  

고등학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도보거리로 가깝다. 서창2지구 내 한빛초, 인천장서초, 만월중을 비롯해 서창초, 서창중 등이 있다. 단지 인근에 서창3초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인천시청, 인천종합터미널, 구월농산물 도매시장,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길병원 등 구월지구에 밀집한 각종 인프라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 출처=한화건설

내방객들 "보증금 최대 걸고 월세는 최소" 선호

입주자의 선택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전환보증금이 적용된다. 전용 74㎡의 경우 최대 보증금은 1억 7000만원, 월임대료는 20만원 초반 수준까지 가능하다. 최소보증금 은 5000만원이고 월임대료 52만원대에 형성된다. 표준형은 보증금 1억 1000만원에 38만원 선.

전용 84㎡는 최소 보증금 6000만원에 월 58만원 선이며, 최대보증금은 1억 8000만원을 걸고 월임대료 27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표준형은 1억 2000만원에 43만원 수준이다.

인천 남동구 주변 J공인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책정된 보증금과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약간 낮은 수준.

정호진 주택임대사업팀 과장은 “상담석 문의내용을 보면 보증금을 최대한 많이 걸고 월세를 적게내는 경우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라며 “인근 남동구 주민과 남동공단에 직장을 가진 3040세대들의 수요가 높다”라고 말했다.

인천 서창 꿈에그린은 임대보증금 및 월임대료가 1년단위 3% 인상된다. 더욱이 한화건설은 임대료 및 관리비 절감을 위하여 단지 내 중앙상가 운영 수익금을 공용관리비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계약금은 표준형 기준 전용 74㎡는 250만원, 전용 84㎡는 300만원을 내게 된다. 중도금은 내년 2월 27일 납입으로 74㎡는 850만원, 84㎡는 900만원이다. 나머지 잔금 90%는 입주지정일에 납부하면 된다.

청약신청기간은 11월 8일~10일까지 인터넷 청약접수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다. 계약은 오는 17일~18일동안 진행된다.

‘인천 서창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은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718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9년 2월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