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뉴 5시리즈 (자료사진) / 출처 = BMW코리아

수입차 판매량이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입차 시장은 폭스바겐·아우디 차량 인증 취소로 사실상 외형적 성장을 멈춘 상황이었지만 10월 벤츠·BMW들의 선전에 힘입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6년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612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8.3%, 전월 대비 22.9% 증가한 수치다.

2016년 10월까지 누적 판매는 18만5801대로 지난해(19만6543대)보다 5.5% 감소했다.

벤츠 E-클래스 등 신차가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BMW가 풀체인지 주기가 돌아온 5시리즈 등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6400대, 비엠더블유(BMW) 5415대, 렉서스(Lexus) 1134대, 혼다(Honda) 917대, 토요타(Toyota) 899대, 미니(MINI) 887대, 포드(Ford/Lincoln) 875대, 랜드로버(Land Rover) 696대, 닛산(Nissan) 623대, 크라이슬러(Chrysler/Jeep) 564대, 아우디(Audi) 475대, 볼보(Volvo) 408대, 푸조(Peugeot) 304대, 재규어(Jaguar) 253대, 포르쉐(Porsche) 242대, 인피니티(Infiniti) 186대, 시트로엥(Citroen) 118대, 캐딜락(Cadillac) 115대, 피아트(Fiat) 68대, 폭스바겐(Volkswagen) 30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3대 등으로 집계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2963대(62.9%), 2000cc~3000cc 미만 6113대(29.7%), 3000cc~4000cc 미만 1116대(5.4%), 4000cc 이상 380대(1.8%), 기타(전기차) 40대(0.2%)로 나타났다.

▲ 출처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국가별로는 유럽 1만5299대(74.2%), 일본 3759대(18.2%), 미국 1554대(7.5%)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196대(49.5%), 가솔린 8596대(41.7%), 하이브리드 1780대(8.6%), 전기 40대(0.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612대 중 개인구매가 1만3530대로 65.6%, 법인구매가 7082대로 34.4%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875대(28.6%), 서울 3440대(25.4%), 부산 932(6.9%)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184대(30.8%), 부산 1531대(21.6%), 대구 1061대(15.0%) 순으로 나타났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1732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555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1412대) 등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수입차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의 점유율이 대폭 늘며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50%대로 내려앉았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협회 등록 브랜드, 타타대우·대우버스를 합친 수요 기준이다. 총 14만8078대의 자동차 판매 중 현대·기아차는 8만7220대로 점유율 58.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