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숍과 고급레스토랑이 즐비한 청담동 사이에서 눈에 띄는 미국 가정식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가격도 괜찮고 분위기 있는 캐주얼한 느낌의 식당이어서 시선을 끈다. 오픈 반년만에 입소문을 타고 SNS상에서 인기몰이 중인 이유가 뭘까.

1. 음식 종류

미국 가정식

2. 위치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7-38 2층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라스트오더 22:00.

연락처: 070-7797-9898

가격: 애크미 드럭 치킨 2만6000원, 애크미 콥샐러드 1만3000원 애크미트볼 1만원 애크미 검보 1만2000원.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3. 상호

‘애크미’는 ‘아메리칸 잇츠 미’의 줄임말로 미국 음식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4. 경영철학

‘애크미키친’은 이호정 대표가 미국에서 잠시 머물던 시절, 맛있게 먹었던 메뉴를 기억해 만든 미국식 레스토랑이다.그는 “우리나라에선 다소 생소한 미국 요리를 한국에도 소개하고 싶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믿을 수 있는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메뉴는 물론 피클, 코울슬로, 베리콩포트까지 모두 수제로 만든다. 완성된 제품을 사지 않고 메뉴 하나하나 정성을 들였다. 제대로 된 ‘미국식 집밥’을 내놓는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5. 주 메뉴

시그니처 메뉴인 ‘마약 치킨’(드럭 치킨)은 미국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먹는 관습에서 모티브를 땄다. 튀겨서 먹는, 시켜서 먹는 치킨과 확실히 다르다. 특유의 부드러움이 살아있다. 시간과 정성도 그만큼 들였다. 한 마리당 준비시간이 30시간에 달한다. 때문에 하루 15마리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마약 치킨은 24시간 양념에 재워두고 8~10시간 정도 저온에서 오븐에서 구워낸다. 이렇게 해야 연해지고 단백질 변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덕분에 닭가슴살도 푸석푸석 하지 않고 매우 부드럽다. 이름 그대로 중독성 넘치는 맛이다. 닭껍질 부분이 양념이 잘 베어있어 더욱 감칠맛이 난다. 그레이비소스와 소금, 베리콩포트 소스에 곁들어 먹으면 더욱 입넘김이 좋아진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콥샐러드는 야채와 10가지 토핑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미국 가정식 식당에서 먹는 콥샐러드는 강한 향신료가 없어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요거트, 우유, 다진마늘, 다진양파를 넣고 만든 렌치소스는 달콤하고 부드러워 샐러드에 곁들여 먹으면 꿀맛이 따로 없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미국산 맥주도 구비돼 있다. 쓴맛이 강하지 않아서 안주들과 조화도 좋다. 병모양도 귀여운 디자인으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맥주잔도 모양이 다 다르니 센스만점이다.

애크미 키친에서 판매하는 라비올리는 새우와 리코타가 들어 있다. 새우의 탱글함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라비올리 안에 고소한 리코타가 들어 있으니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추천할만하다.

6. 맛의 비결은?

식재료 하나도 그냥 사는 법이 없다. 샐러드 재료는 여름 풀, 가을 풀, 겨울 풀 가격이 맛이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먹어보고 구매한다. 코울슬로도 주로 제철과일을 이용해 만들고 귤, 연근, 배 등 그날마다 조금씩 색다른 재료를 넣어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했다.

*식재료는 어디서 구입하는지

“일반 식자재 납품업체에서 수급받는데 부족한 식자재는 인근 마트나 재래시장에서 구입한다”

*식자재 구입의 조건이 뭔지

“제철재료 등 신선함이 우선. 풀 종류는 먹어보고 사는 편.”

7. 특별한 서비스

이 집은 가격대가 다양하다. 3000원대부터 7만2000원까지 다양하다. 와인콜키지도 가능하다. 어떤 술이든 가져와서 마시고 락커에 넣어 보관할 수 있다. 와인은 물론이고, 어떤 술이든 상관없이 자유롭게 가져와서 마시고 남으면 락커에 넣어두고 가면 된다. 와인잔 사용료는 잔당 5000원.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8. 고객이 전하는  ‘애크미키친’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인 이곳은 20대 여성들이 자주 찾는 분위기다. 한 20대 후반 여성직장인은 "친구들과 마약치킨 먹으러 자주온다"라며 "부드러워서 소화도 잘되고 맥주한잔 하기에 알맞은 장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