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지난 1일 자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고 밝혔다. 등급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자금 조달비용 감소 등 기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와 함께 세계3대 신용평가기관중의 하나로 꼽히는 S&P가 지난 2월 신용등급을

올린 이후 무디스도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현대제철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차입금의 지속적인 감소와 대규모 투자의 완료로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며 "향후 1~2년간 재무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 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현대제철 차입금이 연결기준으로 2015년 12.9조에서 향후 12~18개월 내 11.5조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을 2015년 4.7배에서 향후 12~18개월 내 4.0배로 하락 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또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지속적으로 3.0배~3.5배 미만에 머무를 경우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무디스의 평가로 현대제철의 대외 신인도 향상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며 "대규모 투자의 완료로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되며 이는 기업 재무구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