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zirra

스타트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했다.

이스라엘의 기업분석 스타트업 지라(Zirra)가 스타트업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AI를 도입한다고 IT매체 벤처비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지라는 160억 달러(18억 원)을 모금했다.

텔아비브에 위치한 지라는 스타트업의 미래를 예측하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개발해왔다.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경쟁자, 엑시트하기 적절한 시기, 위험요소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지라 측은 자사 기술의 가치를 600만 달러로 평가했다.

지라의 AI분석은 최대 80개 이상의 매개 변수를 고려한다. 여기에는 팀의 수준, 미디어 모멘텀, 재정상태 등이 포함된다. 스타트업에게 시장 내부정보를 보유한 전문가 네트워크의 질적 통찰력도 제시한다.

지라가 보유한 네트워크는 기술 시장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공학, 자동차, 광고 기술, SNS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로 구성돼있다. 지라는 일종의 보상으로 전문가들에게 본인이 선택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라는 AI예측기술 기반 보고서를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였다. 투자자·사업가를 위한 버전과 구직자를 위한 버전의 스타트업 스포트라이트 보고서(Startup Spotlight Report)다. 투자자·사업가를 위한 보고서에는 스타트업 거래 흐름과 경쟁업체들의 정보가 제공된다. 구직자를 위한 보고서에서는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될만한 회사에 관한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지라는 곧 온디맨드 방식으로 단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도 출시할 계획이다.

모시 예프(Moshit Yaffe) 지라 CEO는 성명에서 “투자신탁회사가 그동안 충실한 분석을 했다하더라도 전체 시장을 다룰 수는 없었다”며 “우리 솔루션은 표준컨설팅 회사, 연구 기업, 시장 분석가들 보다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맞춤형 분석에 가격도 낮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 기업 분석 예시. 출처=zir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