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부터 자기 삶과 여가를 충분히 즐겨야 일도 잘할 수 있다.” 형식적인 말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직원들의 여가를 책임지는 기업이 있다. 대명레저산업 이야기다.

대명레저산업은 관광레저 기업답게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휴가 지원에 공들이고 있다. ‘한마음페스티벌’과 ‘임직원 휴가 객실 지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 대명 한마음페스티벌. 출처=대명레저산업

‘한마음페스티벌’은 매년 3월 ‘비발디파크’에서 파티 및 공연을 통해 직원들이 즐겁게 스트레스를 풀고 본사 및 전 사업장의 직원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며 네트워크를 쌓고, ‘올해의 대명인’을 뽑는 시상식을 개최해 우수 직원에게 포상하는 행사다. ‘임직원 휴가 객실 지원 프로그램’은 기업 특성을 살린 독특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전국 13곳의 호텔‧리조트에서 연 12회 무료 숙박할 수 있다. 오션월드, 스키월드 등 각종 레저시설들도 연 12회까지 무료 이용 가능하다.

 

비용 부담 없이 휴가 즐겨… 업무에도 도움 된다

마케팅본부 전략팀 김여진 매니저는 올 여름 친구들과 ‘비발디파크’와 ‘엠블호텔 고양’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김 매니저는 “호텔과 리조트에서 숙박을 하려면 금액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인데 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객실을 무료 이용할 수 있고, 레스토랑에서도 30% 임직원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큰 부담이 없었다”며 “특히 객실에 들어서면 테이블 위에 대표이사의 편지와 쿠키 세트 또는 과일바구니가 놓여 있어 친구들 앞에서 자부심이 들기도 한다”며 뿌듯해했다.

▲ 고양엠블호텔 할로윈 파티 사진. 출처=대명레저산업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가족 최대 5명까지도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보다 가족이 더 좋아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라며 미소 지었다. 아울러 “무료로 다양한 시설을 즐긴 것도 좋지만 고객 입장에서 직접 호텔‧리조트를 경험하고 오니 업무를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사내 복지가 업무 효율도 높여준다고 말했다.

 

사내 복지 시설 완비… 젊고 합리적‧효율적인 문화 정착

대명그룹 사옥 ‘대명타워’의 ‘스테이션’들도 리조트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대명타워에는 브레인 스테이션(북카페), 스테이션 라운지(카페형 미팅룸), 에너지스테이션(피트니스클럽), 키즈스테이션(친환경 어린이집)도 만족도가 높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만든 공간인 만큼 이용률이 높다.

▲ 왼쫀부터 시계방향으로 에너지스테이션, 키즈스테이션, 브레인스테이션, 크리에이티브스테이션. 출처=대명레저산업

기업문화도 젊다. 정장 대신 비즈니스 캐주얼로 출퇴근하는 ‘자율복장근무제’와 ‘팀별 생일파티비용 지원’ 프로그램, 직급 체계를 간소화해 선후임 간 느꼈던 장벽을 무너뜨린 ‘신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직원들이 특히 만족스러워하는 문화는 ‘정시 퇴근 문화’다. 평일 오후 6시 정시 퇴근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본인의 업무가 마무리되면 윗사람 눈치를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먼저 퇴근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다. 눈치성 야근이 사라지니 직원들이 업무시간을 밀도 있게 사용해 오히려 업무 집중력과 생산성은 크게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퇴근 이후 시간을 개인 친목활동에 참가하거나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를 위해 사용한다. 자기 계발을 위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 ‘스마트 플레이’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함께 이용 가능해 반응이 뜨겁다.

올해 11월부터는 오후 5시에 퇴근하는 ‘금요일 시차 근무제’를 시범 도입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9시 출근, 6시 퇴근하고 금요일에는 8시에 출근에 평소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다. 직원들이 금요일 저녁과 주말을 더욱 여유롭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명레저산업 관계자는 “혁신적인 제도와 젊은 분위기는 항상 즐거운 사내 분위기를 만들고 나아가 고객의 만족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임직원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꿈꾸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형’인 대명레저산업은 빠른 시일 내에 일하기 좋은 직장 톱10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