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여성친화정책이 돋보이는 회사다. 워킹맘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인재를 주요 보직에 적극 기용하기 때문이다.

정현숙(가명) 롯데백화점 영업/제휴부서 과장은 “출산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최고의 회사”라며 “워킹맘들을 위한 휴직제도가 잘되어 있어, 결혼하고도 일과 삶의 조화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여성 직원이 전체 직원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전체 고객 중 여성의 비율도 70~80%가량으로 매우 높은 만큼, 이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여성 인재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출산장려’가 되는 기업

눈에 띄는 것은 워킹맘들을 위해 육아휴직, 자녀돌봄휴직 등을 매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남성직원 육아휴직제, 난임부부 시험관 시술 비용지원 제도도 확대하고 있다. 출산 및 육아휴직기간 합해 최대 3년까지 휴직이 가능하다. 작년 3월부터 시행된 ‘육아휴직 2년제’ 프로그램은 현재 육아휴직자의 30%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난임부부를 위한 시험관 시술 비용지원 제도도 확대해 기존의 비용뿐만 아니라 휴가까지 지원하게 됐으며, 내년에는 남성직원에게도 육아휴직제를 신설한다.

여기에 지난 2013년부터 ‘자녀입학 돌봄 휴직제’를 개설하여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최소 30일부터 최대 1년까지 휴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유통업계 최초로 직영 어린이집도 설치했다. 종로, 노원, 부산에서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의 배려는 끝이 없다. 임직원의 육아복지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어린이집은 운영시간도 직원의 업무시간을 고려해 정했다. 어린이집은 백화점 운영시간보다 시간 폭이 넓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 본점과 어린이집 사이의 거리를 고려해 셔틀버스도 운영하여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직원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기에 최적의 근무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단녀’가 웬말, 여성인력 임원 발탁

롯데백화점은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여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여성 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여성점장 배출하고 여성인력 임원 발탁 등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육아휴직에서 복직한 직원들을 위한 ‘리스타트(Re-Start)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국내 최고 여성친화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