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라인플러스

라인플러스의 조직문화는 젊고 자유롭다. 호칭과 서열이 수평적이고 리프레시 휴가, 책임근무제, 사내 편의시설 등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다.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현직자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일하기 좋은 회사’로 라인플러스를 선정했다.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플러스는 메신저 ‘라인’을 서비스한다. 출시 5년 만에 세계 10억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메신저로 성장했다. 일본에서는 국민 80% 이상이 쓰는 국민 메신저로 통할 정도다. 일본에 이어 태국, 대만에서도 자국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1위 메신저가 됐다.

No 호칭·직급, 수평문화가 업무 열정 키운다

라인플러스 게임개발 3실에 근무하는 김진형 사원은 2013년 입사한 4년 차 직원이다. 사내 분위기에 대해 가장 먼저 꼽은 건 수평적인 호칭 문화다. 이름에 ‘님’을 붙여 부르며 직원 간에 상하관계가 없는 게 특징이다. 그는 호칭 문화에 대해 “유저들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는 데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시너지를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를 내는 데 환경도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개발1실 앱개발팀 김영재 사원(4년 차)도 “수평적인 분위기는 연차를 막론하고 새로운 기술을 기꺼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연차 높은 시니어들이 연차 낮은 직원들과 함께 업무를 공유하고 상의하는 근무 태도를 보고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업무 성과에도 관련된다는 얘기다. 라인플러스는 2014년 6월부터 이사, 부장, 차장, 과장 등의 직급을 폐지하고 ‘님’을 붙여 부르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책임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정해진 근무시간을 반드시 따르지 않더라도, 본인의 할 일만 끝낸다면 스스로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아이가 있는 직원은 아이를 등교시킨 후 출근하기도 한다. 아직 미혼이라고 밝힌 김영재 사원은 책임근무제를 통해 “결혼 후 아이 학교를 데려다줄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친구·부모에게 자랑하고 싶은 복지

가장 만족하는 사내 복지 프로그램에 대해 김진형 사원은 ‘사내 마사지’와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 지원제도’를 꼽았다. 사내 마사지는 언제든 예약만 하면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는 “사내 마사지가 태국에서 받은 마사지보다 훨씬 더 시원하고 개운했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또한 라인플러스 개발자들 누구나 일 년에 한 번 회사에서 항공권과 숙박을 지원받을 수 있는 ‘개발자 컨퍼런스 지원제도’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억에 남는 사내 복지 제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진형, 김영재 사원 모두 ‘리프레시 휴가제도’라고 답했다. 리프레시 휴가제도는 근속 5년 후 10일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제도다. 김진형 사원은 2년 전 해당 기간에 꿈에 그리던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김영재 사원도 리프레시를 통해 스페인, 동유럽 국가 등을 다녀온 일화를 들려줬다. “회사에 다니면서 이렇게 길게 휴가를 내고 유럽을 여행하는 게 쉽지 않다. 친구들이 부러워할 정도였다.”

김영재 사원은 ‘상해보험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친이 최근 초기암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완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인플러스의 ‘가족상해보험제도’를 활용해 부친의 입원·치료비를 바로 지급받을 수 있었다. 김영재 사원은 “당시 아버지가 ‘아들이 좋은 회사에 다녀 치료비도 손쉽게 구했다’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시는 모습을 보고 어깨가 으쓱했다”고 전했다.

라인플러스는 게임동아리도 후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7개 대학과 9개의 게임개발 동아리를 학기마다 후원한다. 사내 개발자 멘토링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학기 말에는 게임 콘테스트를 진행하며 우승자에게 100~5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라인플러스는 조식 제공, 사내스터디, 라인프렌즈(LINE FRIENDS) 포인트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