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번 이상 치과를 방문해 치료받는 경우 치석을 제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매체에 따르면 건강한 치아와 잇몸이 폐에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스케일링 등 치과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사람의 경우 폐렴에 걸린 확률이 1년에 2번 치과 치료를 받은 사람보다 87% 높은 것으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폐렴은 주로 박테리아 감염에 의해 폐의 조직의 일부분 또는 전체가 염증이나 종양으로 인해 곪거나 부어 올라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폐렴의 일반적인 폐 증상으로는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쉬는 기능의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가래는 끈적하고 고름 같은 모양으로 나올 수 있고,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한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한 경우 숨쉴 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호흡기 이외에 소화기 증상, 즉 구역, 구토, 설사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전신 질환의 반응으로 인해 보통 열이 난다.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폐의 1차 기능인 산소 교환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주로 가을과 겨울 사이에 발생하고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70세 이상 노년층이 감염에 취약하다. 영국에서는 매년 1000명의 성인 인구 중 8명이 감염되고 미국의 경우 현재 26000명 이상의 환자가 등록되어 있다.

한편 국내의 경우 15세 미만의 폐렴 사망자는 2008년 기준 10만명당 0.2명 수준으로 떨어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집중됐던 2010~2011년에 각각 0.3명, 0.5명으로 늘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버지니아 공중보건 대학 마이클 돌 박사 “ 구강 건강과 폐렴 사이의 연관 관계에서 건강한 치아 건강 유지하기 위해 치과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조사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며 “구강에서 박테리아를 100% 제거할 수는 없어도 치과 치료가 박테리아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돌 박사는 “이번 연구가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함과 동시에 정기적인 치과 치료가 우리의 전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