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의 기업부채가 취약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시각’ 보고서를 통해 IMF가 한국경제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대외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기업부실이 여러 산업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업종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기업부채의 취약성이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보고서는 한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100% 상회)은 일본과 비슷하고 중국보다는 낮지만 동남아 지역 신흥국들(40~70%)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라고 했다. 특히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기업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1 미만인 기업들은 부도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IMF는 “산업생산 둔화, 고용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 은행의 자본건전성 저하에 따른 신용공급 제약, 부실기업들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이 하방리스크로 자용한다”며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투자는 매년 GDP의 0.45%, 일자리는 생산가능인구의 0.03~ 0.04%씩 늘어나면서 10~12년이 경과해야 부정적 여파가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