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016년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263억원(+15.1%, 전년 동기 대비)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3967억원)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지난해 초 담뱃세 인상으로 인한 수요 감소를 완벽하게 극복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은 앞으로의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담배 가격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담배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4.8% 증가한 498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한 가운데 KT&G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지난 분기 대비 0.3%p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KT&G 담배의 수출 판매수량은 같은 기간 1.7% 증가하며 매출은 같은 기간 4.6% 증가한 1968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에 있어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환율 흐름에도 ASP(평균 판매가) 역시 같은 기간 2.8% 상승했다. 

▲ 출처= 신한금융투자

홍삼 부문에서도 호조세가 이어졌다. KT&G의 전체 홍삼 매출액은 같은 기간 21.9% 증가한 345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유통되고 있는 거의 모든 채널에서 외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긍정적 요소들을 감안했을 때 KT&G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117억원(+20.9%, 전년 동기 대비)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담배 수요는 0.4%, 매출액은 4.2% 가량 증가할 것 보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수출 물량이 전년대비 6.3% 감소한 것이 고려된 기저효과로 올해 4분기 수출 담배 매출액은 8.5% 증가한 19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 출처= 신한금융투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 유지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 유지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2016년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에 12배 (글로벌 평균에서 15% 할인)의 Multiple이 적용됐다. 

홍 연구원은 “2016년 KT&G의 예상 PER(주가 수익비율)은 14배로 최근 주가 조정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호실적으로 인한 배당금 상향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적극적 매수를 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