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3분기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기술료 유입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향후 마일스톤 유입이 안정적으로 유입되느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2197억원, 영업이익은 138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8.1%, 61.5% 감소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중국 약가 규제에 따라 북경 한미 매출이 감소해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에 한미약품은 판관비를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축하는 등 대응을 통해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에는 베링거잉겔하임에 올무티닙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이 유입돼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올해 3분기에는 상대적으로 기술료 유입이 적었다. 기술료 부분을 제외한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오는 4분기에는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당뇨치료제의 마일스톤 일부와 지난 9월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초기 계약금이 유입될 전망이어서 현금 흐름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해 한미약품이 성공한 기술수출. 이 중 베링거잉겔하임 계약건은 올해 9월 취소됐고 올해 제넨텍과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출처=KDB대우증권

최근 베링거잉겔하임이 올무티닙에 대한 권리를 반환하면서 한미약품의 기존 기술 계약 파이프라인 임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6개의 기술 수출을 완료했고 그 중 하나인 베링거잉겔하임 계약이 취소됐다. 올해에는 지난 9월 제넨텍과 먹는 표적항암제 관련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 880억원에 마일스톤 910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김주용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기술이전 된 당뇨치료제, 표적항암제, 퇴행성관절염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 임상순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신약개발 중 임상이 중단되는 경우는 비일비재 하기에 지금 중요한 것은 이미 라이선스아웃한 파이프라인들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 돼 단계별 마일스톤 유입이 문제없이 진행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