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플리커(Roman Boed)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지난 3분기(7월∼9월) 동안 50억 6000만 달러(약 5조 80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순이익인 39억 8000만 달러(4조 5000억 원)보다 27% 상승한 수치다.

알파벳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9.06 달러로 1년 전 7.35달러보다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20% 증가한 224억 5000만 달러(26조 원)를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순이익 8.63달러와 매출액 220억5000만 달러(약 25조 원)를 뛰어넘은 셈이다.

알파벳의 매출액 중 구글의 매출은 222억 5400만 달러(25조 4800억 원)로 집계됐다. 구글 외 사업부문인 '아더 베츠(Other Bets)'의 매출은 1억 9700만 달러(2200억 원)를 기록했다.

구글의 영업이익은 67억 7800만 달러(7조 7800억 원)로 1년 전보다 16.7% 증가했다. 구글의 웹사이트 매출은 23% 증가한 160억 9000만 달러(18조 4000억 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57억 9000만 달러를 가뿐히 넘었다. 광고 매출은 1년간 18% 증가한 198억 2000만 달러(22조 6000억 원)로 집계됐다.

알파벳의 루스 포랏 알파벳 CFO는 "알파벳이 전년 대비 20%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멋진 3분기를 보냈다"라며 "모바일 검색과 비디오가 핵심 광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구글과 아더 베츠의 새로운 사업들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에 이어 세계 시가총액 2위인 알파벳이 모바일 혁명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라며 "모든 사람이 모바일 기기를 들고 다니고 이것이 구글의 광고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알파벳의 주가는 동부시간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1.58% 오른 830.30달러(95만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