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래동 하우스디비즈. 출처=대보건설

하이패스와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등으로 알려진 대보건설은 관급공사 수주에 기반에서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 hausD(하우스디)를 론칭한 데 이어 지식산업센터사업까지 손을 뻗쳤다. 민간개발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지식산업센터 특화를 선언한 것이다.

아파트를 짓는 주택사업에 비중을 둔 타 건설사와 달리 관급공사 위주였던 대보는 지난해 민간주택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다소 부정적이었던 업계 예상과 달리 대보의 ‘동해 북삼 하우스디’는 지난해 첫 분양해 단기간내 완판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듯 대보건설은 ‘남과 다르게’라는 모토가 몸에 베인듯 하다. 공공사업에 집중되어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포화시장인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호텔 등 민간개발사업으로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같은 영역이라도 차별화를 초점에 두기 때문에 사업성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 가운데 지식산업센터는 문래동, 성수동에 이어 올해 경기 하남 미사에서 세 번째 공급했다. 마찬가지로 대보건설은 기존 지식산업센터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지역 특성 맞춘 내외부 설계로 수도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수요가 풍부한 입지 선정과 수요층 니즈에 따른 맞춤 설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외관 디자인 차별화 등 3가지 전략을 구상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입주한 문래동 하우스디비즈는 기하학적인 형태의 외관으로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성수동 하우스디 세종타워는 양방향 주차장 출입구와 커튼월을 이용한 모던 스타일의 외관 차별화를 내세웠다. 4월 분양 이후 현재까지 80%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보건설 최정훈 영업총괄본부장은 “인프라사업과 사업비 대부분이 마련된 호텔, 지식산업센터, 아파트 등 민간개발사업만을 선별 수주함으로써 정부 제정사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