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6일 채권시장에 대해 12월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신용채권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국내 외 경제지표가 일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국내외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화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2.8%→2.7%)된 점은 채권금리의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최근 물가 상승세와 제조업 지수 호조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금리 상승요인이 당분간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일정수준 회복된 상황이라 저가매수를 염두에 둔 투자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를 일컫는 신용스프레드 확대에 대해서는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더불어 은행채 수급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 출처=한화투자증권

이어 채권 약세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신용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공공기관들이 공사채 총량제를 통한 부채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정책으로 신용채권의 비중이 축소된 영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금리인상 전망으로 당분간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채권을 발행할 유인이 많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편 여전채와 회사채는 가장 약세 구간의 순상환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리상승 구간에서 여전사들의 자금조달 위험이 가장 부각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는 업계의 경쟁 심화와 규제 강화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시장도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발행이 위축되고 있으며 AA급 이상 우량기업 위주로 발행되는 등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