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K증권

최근 한미약품 사태로 제약·바이오주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신라젠의 상장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예비 심사 결과가 이달 말쯤이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면 이르면 12월 전에도 상장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약 2조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젠도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한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기술평가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AA를 받고 신뢰를 얻었다.

신라젠이 개발하는 간암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다. 지난해 10월 암젠이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제품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암젠의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는 투여 결과 매우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이번 FDA 3상 시험에서 신라젠이 허가를 받는다면 신라젠의 간암치료제는 암젠에 이어 세계에서는 두 번째 항암 바이러스 신약이 된다.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Pexa-Vec(JX-594)라는 항암 바이러스제는 간암, 흑색종, 대장암, 폐암, 신경세포종 등에 적용 가능한데 현재 FDA에서 3상을 진행 중인 것은 간암치료제다. 흑색종과 대장암 치료제는 2상을 진행중이며 폐암과 신경세포종 치료제는 FDA 1상을 완료한 상태다. 또 고형암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신라젠의 약은 암세포에만 작용해 부작용이 없고 추가로 체내 면역반응을 유도해 2차 치료 효과를 제공한다"며 "향후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