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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공포영화, 아드레날린 촉진 '면역력 강화'효과투쟁-도피반응 활성화, 심장 약할 경우에 오히려 부작용

지난 25일 데일리 메일 매체에 따르면 할로윈을 맞이해 공포 영화를 즐겨 찾는 요즈음 무서운 영화 감상이 인체 건강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노팅햄 트렌트 대학 심리학과 마크 그리피트스 교수는 “영화 감상은 우리가 평소 일상 생화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어 일반적으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분노로 억눌린 감정을 위로해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지어 소름을 돋게 하는 공포영화조차 그러한지에 대한 연구 결과 긍정적 효과가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공포영화 감상이 일시적으로 관람객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해 준다는 증거가 보고됐다.

◆ 공포영화가 아드레날린 분비 촉진 면역력 강화 다이어트 효과

코벤트리 대학 연구원들은 공포 영화를 실내에서 장기간 시청하기 전과 동안 그리고 후에 지원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연구 결과가 게재된 ‘Stress’ 저널 논문에 따르면 감염에 대한 백혈구 레벨이 높아져 신체 저항력이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런던대학 면역학자 나탈리 리들 박사는 “이것은 인간이 생존력을 증가시켜주는 진화의 과정으로 얻어진 결과물이다” 며 “공포영화 감상으로 가상의 긴박한 위협 앞에서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각성 상태인 ‘투쟁-도피 반응(fight-flight response)’ 의 일종으로 긴급 상황 시 빠른 방어적 행동 또는 문제 해결 반응을 보이기 위한 흥분된 생리적 상태로 아드레날린 호르몬의 분비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아드레날린 분비는 인체 면역시스템을 가동시키다. 또 아드레날린은 심장박동을 높이고 인체의 신진 대사율을 증가시켜 축적된 에너지 소비를 촉진해 결국 공포영화가 체중 감소를 도와주게 된다.

지난 2012년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는 10개의 공포영화을 시청하면 지원자들이 얼마나 칼로리를 소비하는지에 대한 실험이 이루어 졌다.

평균적으로 영화 한편 당 각각113칼로리가 소비되어 30분간 걷는 효과와 맞먹었다. 특히 가장 무서운 영화로 유명한 1980년 제작 잭 니콜슨 주연의 샤이닝(The Shining)은 184 칼로리를 기록했다.

◆공포 영화를 남녀가 같이 본 후 이성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또 공포영화가 당신의 애정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증거가 있는데 공포 영화를 같이 보게 되면 덜 매력적인 남자가 여성에게 더 끌리게 해준다.

인디아나 대학 연구원들은 36명의 남녀 학생 커플에게 1982년 작품 슬래셔 공포 영화 ‘13일의 금요일 파트3(Friday The 13th Part III)’을 보게 했다.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저널에 1982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공포 를 더 좋아하고 즐기는 경우 허약한 여성 동료에게 인기가 최고로 좋은 반면 공포를 즐기는 여성 동료에게는 인기가 가장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는데 공포를 즐기는 여성이 공포를 즐기는 남성 동료보다 약한 남성에게 더 매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포를 통해 매력적인 육체를 소유하지 않은 남성이 현저하게 섹스 어필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결론의 ‘스너글 이론('Snuggle Theory)’이 알려지게 됐다.

◆공포 영화의 단점은?

하지만 공포영화 팬들에게 항상 좋은 소식만 있는 것 아니다. 올해 여름 공포영화 ‘컨저링2’를 보다가 30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다는 소문이 났다

실제로 인도에서 65세 남자가 영화 관람 도중 사망했는데 비록 SNS상에서 퍼진 무서운 얘기지만 검시 전에 시체가 사라졌다는 소문이 퍼졌다.

하지만 공포영화가 ‘투쟁-도피 반응(fight-flight response)’의 부작용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음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공포에 지릴게 할 수도 있다.

Calderdale & Huddersfield NHS Trust의 응급학과 앤드류 록키 자문위원은 “영화 속 장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아드레날린 증가를 초래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을 빠르게 뛰게 만든다”고 말했다.

앤드류 록키 자문위원은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 아드레날린의 급속한 증가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공포가 다른 방법으로 심장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 메릴랜드 대학 심장전문의는 2005년 발표된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영화의 격렬한 오픈닝 장면을 보게 되면 혈관이 연결된 심장 내피(endothelium)와 조직이 수축되어 혈액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증가시키는 아드레날린 효과가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공포 영화의 또 다른 연구 결과는 혈액이 얼어붙는 현상(blood-curdling)이다.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 연구원들은 공포 영화를 보기 전과 후의 혈액 샘플을 채취 해 2015년 BMJ학회지에 결과를 발표했다. 영화 속 공포가 혈액 속 응고 단백질 ‘Factor VIII’의 증가를 유발해 혈전이 위험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는데 아마도 혈액이 두꺼워 지는 이유는 과다출현이 예견되어 신체가 이를 방어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또 큐슈 대학 과학자들은 “공포영화 감상하게 되면 손이 차가 와 질 수 있는데 공포가 강해질수록 손가락의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투쟁-도피 반응(fight-flight response)’의 결과로 신체 말단까지 피가 재 순환되어 심장과 근육에 좀 더 좋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이재승 의학전문기자  |  jasonmnphd@econovill.com  |  승인 2016.10.27  12: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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