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26일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올 연말까지 '체험하기' 서비스를 통해 추천 포트폴리오 제공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인공지능 투자 알고리즘 개발 전문 업체인 쿼터백과의 제휴로 만들어 졌다. 

저금리 시대에 맞춰 변동성은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중위험·중수익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투자 목표를 설정하고 투자 성향 및 위험선호 분석을 하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투자 금액에 상관없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화면 구성은 모바일에 최적화되도록 만들었으며 상품 추천부터 주문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50초정도"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에 맞춰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체험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험하기는 SK증권에서 취급하는 펀드 상품에 한한 분석이며 그에 따른 추천 상품과 기대 수익률이 나온다. 체험하기를 통해 추천받는 포트폴리오는 조회만 가능하다. 

투자자가 목적에 맞게 목표를 고른 뒤 목표금액, 투자 기간, 초기 투자금액, 월별 추가 투자금액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다음은 투자 성향을 측정한다. 측정이 완료되면 나에게 맞는 포트폴리오가 추천된다.

예를 들어 '여행'을 목적으로 초기 투자금액 50만원을 설정하고 1년간 매월 10만원을 추가 납입하면서 300만원 목돈을 만들고 싶은 '안정 추구형' 투자자에게는 연 목표 수익률 2.8%라는 분석이 나온다. 

▲ 출처=SK증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추천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연 기대수익률은 4.7%, 최대 수익률은 연 9.9%, 최저수익률은 -0.4%로 나온다. 투자 성향이 '안정 추구형'인 경우는 대부분 안전자산으로 구성된다. 70%가 안전자산인 해외채권으로 구성되고 10%는 해외혼합 상품, 17%는 해외 주식상품이 성장형과 균형형으로 각각 추천됐다. 

같은 조건으로 투자 성향이 '성장추구형'인 경우는 추천 포트폴리오의 연 기대수익률은 7.4%, 최대수익률은 연 17.4%, 최저수익률은 연 -19.2%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은 대부분 성장자산으로 구성된다.

자산유형으로는 성장자산으로 국내 주식 37%, 해외주식 15%가 균형자산으로 해외주식 29%, 해외주식 1%, 해외혼합 1%가 안전자산으로 해외채권 17%가 추천됐다.

▲ 출처=SK증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렇게 투자자들은 체험하기를 통해 각자의 성향과 목적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확인해볼 수 있다.

한편 SK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포트폴리오 외에도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수익률 모니터링과 정기 투자 리포트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