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밀리아 2016 전경. 출처=쇼파드

시계와 자동차의 인연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돈독하다. 특히 클래식카는 럭셔리 워치 브랜드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분야 중 하나다. 브랜드들은 클래식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뽐내는가 하면 클래식카 레이싱 대회의 타임키퍼를 자처하며 자사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곤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클래식카 또는 카 레이싱 대회, 머신 등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이거나 재기발랄한 프로모션을 벌이며 클래식카 마니아들의 심장에 불을 붙이고 있다. 2016년에는 특히 클래식카와 관련한 시계와 행사들이 곳곳에서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클래식카와 인연이 깊은 제니스, 쇼파드, 보메 메르시에 등은 물론 최근에는 리차드 밀, 랑에 운트 죄네 등까지 나서며 클래식카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 엘 프리메로 크로노그래프와 펀칭 디테일 스트랩이 돋보이는 엘 프리메로 36,000vph 클래식카. 출처=제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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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니스는 다양한 클래식카 에디션 시계를 선보이는 브랜드로 명성이 높다. 게다가 영국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레이싱 대회인 히어로컵 타임키퍼까지 맡으며 클래식카 분야에서 존재감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런 제니스가 다양한 클래식카와 협업을 기념하기 위해 엘 프리메로 36,000vph 클래식카란 시계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시계는 엘 프리메로 컬렉션에 속한 시계답게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필두로 제니스 매뉴팩처의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엘 프리메로 400B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다이얼 위 3색의 카운터 역시 이를 증명한다. 디자인 역시 빠지지 않는다. 진회색의 다이얼에는 붉은색의 핸즈가 자리해 가독성을 높였고 바 인덱스와 6시 방향의 데이트 창이 간결하게 자리하고 있다. 펀칭 디테일이 들어간 스트랩은 시계 디자인의 백미로 꼽힌다. 브라운 컬러의 소가죽으로 만들어진 스트랩은 클래식카 콘셉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돕는다.

▲ 밀레밀리아 2016을 기념하는 시계인 밀레밀리아 2016 XL 레이스 에디션. 출처=쇼파드
▲ 경주용 로드스터였던 CSX2128과 함께 레이스에 출전한 캐롤 쉘비를 기리기 위해 만든 케이프랜드 쉘비 코브라. 출처=보메 메르시에

쇼파드와 보메 메르시에 역시 2016년 눈에 띄는 클래식카 콘셉트의 시계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쇼파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스라 불리는 밀레 밀리아와 1988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밀레 밀리아 컬렉션은 쇼파드의 수장 중 한 명인 칼 프레드리히 슈펠레가 가장 공을 들이는 브랜드 내에서도 손꼽히는 라인업이다. 클래식 빈티지 자동차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시계 역시 이런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우선 밀레밀리아 2016 XL 레이스 에디션이란 이름의 시계는 로즈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진다. 케이스 소재는 다르지만 전체적인 디자인과 기능은 동일하다. 케이스의 직경은 46mm로 밀레 밀리아 크로노그래프 워치 중 가장 큰 사이즈에 속한다. 스트랩은 자동차 후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져 단단한 내구성은 물론 방수까지 보장한다. 여기에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타키미터 기능가지 제공하며 클래식카 워치 마니아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보메 메르시에는 경주용 로드스터였던 CSX2128과 함께 레이스에 출전한 캐롤 쉘비를 기리기 위해 케이프랜드 쉘비 코브라란 시계를 만들었다. 이 시계는 레이서와 레이싱을 모티브로 만든 만큼 곳곳에서 스포티한 기능과 디자인을 접할 수 있다. 레이싱 워치답게 크로노그래프와 타키미터는 물론 수퍼루미노바, 반사방지 기술까지 적용돼 편의를 배려했다.

▲ 과거의 히스토릭 자동차와 미래의 콘셉트 자동차가 서로의 성능을 겨루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출처=랑에 운트 죄네
▲ 클래식카와 슈퍼카는 물론 예술품까지 전시되는 문화행사인 샹티이 아트 & 엘레강스. 출처=리차드 밀

앞서 언급된 럭셔리 워치 브랜드들이 시계를 통해 클래식카와 소통을 했다면 랑에 운트 죄네와 리차드 밀은 클래식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랑에 운트 죄네는 2012년부터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를 후원하고 있는데 이 행사는 과거의 히스토릭 자동차와 미래의 콘셉트 자동차가 서로의 성능을 겨루는 장으로 수많은 세계 부호들이 자리한다. 랑에 운트 죄네는 이 행사에서 베스트 오브 쇼 부문 수상자에게 랑에 1 타임 존 시계를 수여하는 등 활발한 귀족 마케팅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리차드 밀 역시 샹티이 아트 & 엘레강스 행사를 후원하며 클래식카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행사는 다양한 자동차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워크샵과 시연회가 열리며 사교의 장이 되곤 한다. 이처럼 럭셔리 워치 브랜드들은 클래식카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와 고급화 전략을 능수능란하게 선보이며 VVIP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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