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테슬라

미국 자율주행차 제조사가 해킹에 대비해 보안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 이를 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규제 당국이 자율주행차 제조사에 해커들의 공격에 대비한 방안을 요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표한 사이버 안전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규제가 없어, 해킹 방지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정치권의 발걸음도 바빠질 전망이다.

에드워드 마키(Ed Markey) 민주당 상원의원과 리차드 블루멘달(Richard Blumenthal)은 NHTSA가 더 많은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자발적 규정이 아닌 강제적인 규정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은 운전자들의 삶과 개인 정보가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해킹에 대해 확실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의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율주행차 제조사에 해킹 공격에 대비해 앞으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뚜렷한 방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15개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보안에 관한 정보와 대안을 공유하는 미국 오토 인포메이션 쉐어링 앤 애널라이즈 센터(Automotive Information Sharing and Analysis Center, AUTO-ISAC)의 이사인 조나단 엘렌(Jonathan Allen)은 “자율주행차 회사들은 보안 문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