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지원센터가 24일 '제12차 핀테크 데모데이'를 열고 '핀테크 통합포털'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핀테크 생태계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핀테크 통합포털(fintechcenter.or.kr)은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회사, 투자자, 이란 이용자들에게 자사 서비서를 소개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포털을 통해 핀테크 기업은 자사를 홍보하고, 투자자는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일반 사용자들은 핀테크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 출처=금융위원회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행사에 참여해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제까지는 핀테크 정책 초점이 '육성'에 맞춰져 있었다면 다음 단계부터는 '발전'을 위한 것에 무게를 두겠다는 설명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는 것에 집중했다면 2단계에서는 핀테크 환경에 맞춰 기존 제도를 재설계한다.

구체적으로는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도 도입으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 시험이 가능한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대면 거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인증 등의 규제도 종합적으로 재검도 한다.

또 디지털 통화나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금융서비스 융합을 선도하기 위해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연내 출범시킬 예정이다. 디지털 통화에 관한 제도화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핀테크 지원체계 개편으로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이날 발표한 2단계 로드맵 시행을 위해 핀테크 지원센터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핀테크 관련 업종에 대한 정책 금융 지원 규모도 향후 3년 동안 3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5000억원 규모였다. 또 미래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력 강화로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 출처=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의 편의성과 속도를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과 금융거래의 양태를 바꾸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것이 금융산업의 구조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의 흐름에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진입장벽을 크게 낮춰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출시 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핀테크 통합포털 구축을 계기로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이용자가 교류할 수 있는 활력있는 온라인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