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컹거리는 버스 혹은 기차와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또 일상에서 문득 스쳐가는 단상들에서 강렬한 내면의 인상이 떠오르면 붓을 들게 한다. 그렇게 그려낸 마음의 풍경은 상상력과 흐릿한 기억 때로는 현실의 경치가 어우러져 작가만의 독특한 미감을 드러낸다.

 

 

 

그러한 화면은 동화적이고 다소 몽환적이며 따스하고 정겹다. 윤 작가의 온화하고 자애로운 심성의 감정이입이 녹아 든 다양한 이야기들의 정경은 전시명제처럼 흥겨운 놀이로 초대한다. 그곳엔 자전도 있고 도시를 품듯 고요하고 푸른 강물도 흐르고 눈부신 햇살의 축복과 생의 다감한 대화를 나눈 찻잔과 꽃병도 놓여있다.

 

▲ Venice the Seasons(베니스 계절), 162.2×130.0㎝ Oil on Canvas, 2016

 

“미국과 유럽 등지를 작품전시와 여행을 겸하면서 바라본 풍물과 사람살이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는 윤종(YUN JONG)작가는 지난달 초 뉴욕소재, ‘에이블 파인아트 뉴욕(Able Fine Art NY)’갤러리 초대전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유도된 적극적 상상놀이’초대전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희수갤러리(HEESU GALLERY)에서 11월2~15일까지 열린다.

 

 

 

 

키워드

#권동철 #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