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주의 쉼이 있는 길(吉)]

강서문화산책길

강서문화산책길은 9호선 양천향교역 근처에 위치한 양천향교에서부터 허준박물관까지 2.51km정도 되는 구간이다. 이곳은 강서구의 명소들을 차례로 보며 걸을 수 있는 곳이다. 강서문화산책길은 과거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문화재와 박물관, 한강 전경까지 길을 걸으며 다양한 풍경과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 향교는 조선시대의 지방교육기관이다. 양천향교는 서울에 유일한 향교로 과거 유생들이 생활했던 공간을 볼 수 있다. 평범한 동네 한 구석에 문화재가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는 것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2. 양천향교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겸재정선미술관은 진경산수화를 남긴 겸재 정선과 생애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미술관을 관람하고 바로 옆에 있는 궁산 근린공원을 올라가보자.

 

3. 궁산 근린공원을 천천히 올라가다보면 산 중턱 쯤에 소악루가 보인다. 소악루는 과거 이유라는 사람이 경관과 풍류를 즐기기 위해 지었다. 소악루에 올라가 앞을 보면 한강 줄기가 넓게 보여 장관을 이룬다.

 

4. 가로숲길은 소악루에서 구암공원까지 이어진 직선 산책길이다. 옆에는 한강이 있어 산책하며 한강을 보며 걷는 것도 좋다. 또한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 그 느낌을 더한다. 구암공원 입구 쪽 육교를 올라가면 한강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5. 구암공원은 허준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구암 허준의 출생지인 곳에 지어졌다. 공원 내부에는 걸을 수 있는 산책길과 허준 동상, 호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6. 허준박물관은 구암 허준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자 만든 곳이다. 박물관에는 허준의 각종 저서들은 물론 다양한 약초와 약재들까지 볼 수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