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까지 극동 러시아의 인구가 85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현재 650만명의 극동러시아 인구 대비 30% 증가한 수치이다.

아르투르 니야즈메토프 극동개발부 차관은 극동 하바롭스크시에서 개최된 제2회 전 러시아 포럼(ALL RUSSIA FORUM) '인구학 관점의 극동개발'이란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영통신 타스가 전했다.

니야즈메토프 차관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극동바이칼 개발프로그램의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극동러시아 인구는 650만여명으로, 2030년에는 850만여명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는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인구학 관점으로 정밀히 분석한 수치라고 그는 말했다.

지난 1991년 극동 러시아에는 856만여명이 거주했었다.

이 수치는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 극동 850만명 인구‘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부 러시아로 직장을 찿아 떠나는 젊은층 중심으로 탈극동 행렬이 심화되며, 현재는 650만여명으로 구소련때 보다 20% 넘게 줄어든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신동방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면적 대비 턱없이 적은 인구가 대내외 투자자로 부터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으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니야즈메토프 차관은 "최근 통계당국의 조사를 보면, 탈극동 현상이 과거보다 4.2배 수준으로 감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수치적으로 볼때 11,000명에서 2,500여명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열린 제1차 동방경제포럼서 앞으로 3년간 극동러시아 인구를 증가 추세로 만들 것을 지시했었고, 그 이후로 극동의 5개 지역에서 이같은 감소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극동개발부 관계자가 밝혔다.

지난해 5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 열린 '인구학 관점의 극동개발’이란 전 러시아 포럼에는 학자.전문가.연방 및 지방 정부의 주요인사 등 약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