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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최종원 그루밍족 도전기] 탈모만큼 스트레스 ‘여드름 흉터’ 답은 있다, 늘 그랬듯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꿈꾸는 예비 신랑신부가 많은 가을입니다. 얼마 전 모임에서 어김없이 후배에게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모임에 가면 언제나 많은 질문을 받는 직업이다 보니 그날도 역시 질문을 받았습니다. “형, 여드름 흉터는 한방치료로 어떻게 한방에 안 될까? 웨딩 사진 찍고 메이크업 해보니까 이게 은근 스트레스네.”

그 후배는 양쪽 볼에 학창시절 크게 앓았던 여드름 흉이 그대로 있습니다. 진행 중인 여드름은 치료가 돼도, 흉터는 방법이 없겠지 하는 생각에 별다른 치료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지난 웨딩 촬영 때 신부 마사지를 꾸준히 받아 피부에서 광이 나는 신부와 달리, 자신은 여드름 흉터를 숨기느라 마치 가부키 화장(일본의 전통연극 화장으로 새하얗고 두껍게 칠한다)처럼 메이크업을 하게 되니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후배처럼 여드름 흉터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습니다. 비교적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하고 여러 정보를 많이 듣고 공유하는 여성과 달리, 남자들은 아무래도 여자 친구가 가끔 팩을 해주거나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을 발라 보는 게 전부죠. 하지만 이미 울퉁불퉁하게 변한 표피는 화장품으로 가리기 어렵고, 피부 재생에 도움 된다는 제품들도 흉터를 회복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우리에게 방법은 있습니다.

여드름 흉터 치료는 어떤 시술로 흉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자체 피부 재생력을 통해 피부를 복원한다는 개념이 더 맞습니다. 간혹 지우개처럼 지워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드라마틱한 치료는 양방과 한방 어디에도 없습니다. 시간을 들여 꾸준히 피부 재생력을 강화하면 패인 흉터가 조금씩 차오르는 원리죠.

피부과에서는 주로 각질을 화학적 액체로 녹여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필링’ 치료나, 국소 부위에 레이저를 쏘아 콜라겐 생성 및 재생을 유도하는 ‘레이저’ 시술을 많이 합니다.

한방에서는 작은 바늘들이 박힌 침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고, 분자량이 큰 약물이나 극성화가 어려운 약물을 피부에 침투하는 ‘MTS’ 등의 치료와 ‘흉터 재생 침술’을 주로 활용합니다.

병원마다 새살침이나 테라피 등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부르지만 대개 같은 개념의 시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흉터 재생 침술은 피부의 함몰된 흉터 부분의 진피층에 직접 상처를 만들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는 원리입니다. 해당 부위에 직접 침을 이용해 인위적인 자극을 주고, 멈춘 재생활동을 다시 되살려 파인 부분의 살이 차오르도록 유도하는 것이지요. 또 여드름을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염증 부위에 직접 침을 놓아 뭉친 혈을 풀어주고, 제거 후 생기는 홍반이나 흉터를 약하게 하거나 재생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침을 통한 피부치료법은 치료 과정 중에 큰 불편함이 없어서 결혼 등의 중요한 이벤트를 앞둔 이들에게 제격이죠. 가꾸는 남자, 우리는 알지 않습니까.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머리숱 그리고 깨끗한 피부 하나면 모두 훈남 등극이라는 사실을. 여드름 흉터 방법을 몰랐다면,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통해 오늘도 자신감 있는 훈남으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최종원한의원 대표원장 최종원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6.10.30  1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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