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국립과천과학관

국내 최고의 SF 산업계 창작물을 가리기 위한 대상 후보작 16편이 선정됐다. 국립과천과학관이 '제3회 SF어워드'의 대상 후보작을 20일 공개했다.

SF어워드 시상식은 10월 28일(금) 오후 두시 반 ‘미래상상SF축제 개막토크쇼’에서 정부부처, 과학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며, 각 부문별 수상작은 과천과학관 특별 전시관에 전시돼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SF어워드는 국내 SF콘텐츠 산업의 대중적 확대와 창작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4년 신설한 SF콘텐츠 시상식이다. 올해는 장편소설, 중단편소설, 만화, 영상 4개 부문 총 16편이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일반인과 기업도 작품을 출품할 수 있어 예년보다 열띤 경합이 벌어졌다.

SF어워드 수상 대상은 2015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제작·출시된 SF장르의 영상, 소설, 만화 등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평가를 통해 부문별 대상과 우수상을 선정한다.

SF영상 부문에는 ‘엠보이(김효정)’, ‘내일을 향해 뛰어라(연출 오충환, 극본 윤지수)’, ‘로봇소리(이호재)’, ‘시간이탈자(곽재용)’, ‘시그널(연출 김원석, 극본 김은희)’ 등이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SF장편소설 부문에는 ‘첫 숨(배명훈)’, ‘깊은 바다 속 파랑(노희준)’이, SF중단편소설 부문에는 ‘우리가 추방된 세계(김창규)’, ‘영원한 일요일 오후(박성환)’, ‘그날의 인간 병기(최영희)’, ‘그래도 될까(최상희)’ 등이 후보에 올랐다.

SF만화부문에는 ‘은폐괴수 란지라(이경은)’,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엄지용)’, ‘언노운코드(글 김칸비, 그림 후파)’, ‘종의 기원 X(글 창, 그림 이광열)’, ‘막타의 공상과학소설(막타)’ 등이 선정됐다.

각 분야별 대상은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우수상은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제3회 SF어워드 심사는 4개분야 12명의 SF전문가들이 실시하며, 후보작에 대한 작품성과 창의성, 대중성을 평가한 뒤, 분야별 대상과 우수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SF어워드의 한 심사 관계자는 “올해 3회째를 맞이한 SF어워드는 각 부문별 심사위원들이 작품완성도와 기술성, 창의성과 대중성 등을 세심히 가늠했다”며, “설정의 독창성과 작품 세계관의 구축, 과학적 설정의 호흡을 완성도 있게 가져간 작품 또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은유와 현실 풍자를 통해 SF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립과천과학관 관계자는 “각 부문별 전문 심사위원단 규모를 확대해 대외 공신력 확보와 전문성 강화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며, “SF어워드를 통해 국내 SF콘텐츠 창작자들의 활동과 관련 산업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