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7 사태로 한국 코스피의 이익 중 2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위기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번 사태가 있기 전까지 삼성전자 이익이 코스피 전체 이익에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 올해 상승을 했고, 또한, 올해와 내년 이익 증가율을 보면 두 자리 수 상승이 예상되어 삼성전자는 시장대비 큰 초과 수익률을 보였다.

여기에 엘리엇 헤지펀드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배구조 문제로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가격이 절대적으로 크게 저평가 되어 있다는 의견과 회사 구조 변화를 가지고 와서 애플이나 상대적 경쟁사들 대비 30~40% 정도 저평가되어 있는 부분을 없앨 수 있고, 따라서, 삼성전자의 적정가격은 250~350만원 사이로 지금의 160만원 대에서 크게 상승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갤럭시 노트 7 단종으로 향후 삼성전자의 이익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인데 이 규모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아직 불확실 성이 상존하며, 한국 시장이 최근 글로벌 증시 대비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금은 삼성전자를 포함, 한국의 기업들에 대한 장기적 우려가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그룹의 5개월간에 걸친 장기 파업 사태, 대우조선해양 사태, 한진 해운 사태 등을 보면서, 한국 기업들의 장기 경쟁력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물론, 이런 여러 요소들이 실질적으로 이번 글로벌 경기 회복에 한국이 소외 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냉정하게 비교 분석해 보면, 현 시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아직은 유효 하기 때문에, 만약 글로벌 경기만 회복 된다면, 이는 그만큼 한국 증시의 상승을 이끄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지금 가장 글로벌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글로벌 경기 회복의 가능성이다. 이 부분이 왜 그렇게 한국 증시에 중요한지 보자. 한국의 GDP 구성을 보면 소비가 전체 GDP에 차지하는 비중이 65% 수준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낮으며, 제조 강대국 중 우리 보다 낮은 곳은 중국 밖에 없다.

또한, 제조업 비중을 놓고 보면, 한국은 전체 GDP의 38.6%나 차지하며, 중국과 비슷하고 다른 제조 강대국인 미국, 일본, 독일 등과 비교했을 때 10% 포인트 이상 더 높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나타나면, 한국이나 중국 같은 제조업 기반이 큰 국가들의 수혜는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만약 글로벌 경기가 회복한다면,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회복한다 보는 것이 옳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 5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중국의 내수 경기를 보는 수입증가율을 보면, 지난 9월 2.2% 위안화 기준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중국의 내수 경기도 회복하고 있다.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도 6.7% 나타냈다.

 

일본의 소비도 살아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금 미국의 생산자 물가 증가율을 보면, 이 또한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전세계 소비의 40% 가까이 차지하는 미국의 소비 증가가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향후 회복이 예상된다.

미국 소매 판매는 2015년 평균 보다 확실히 살아나서 지금은 2.5% 대 증가율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아마도 2017년에는 3% 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미국 발 경기 회복 수혜는 당연히 한국이나 제조 강대국에 있을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여러 지표들로 볼 때, 지금은 큰 그림을 보면서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해야 한다. 환율의 변화를 봐도, 한국은 이번 글로벌 경기 회복에서 수혜를 받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한. 중. 일. 비교를 했을 때 글로벌 경기 만 본다면,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가장 높아 보이는 결과가 나온다는 점을 인식하자.

전체적인 글로벌 증시의 상승 여력을 현시점에서 분석해 보면 향후 3~6개월 내 3.5% 이상 상승할 것이 예측되고 있고, 상승여력이 높은 국가들이 신흥국에 속해있기 때문에 신흥국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전략이 옳아 보인다. 지속적으로 러시아, 인도네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여기에 추가로 멕시코 MEXBOL지수를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선진국 투자에 있어서는 독일에 초점을 맞추고, 미국과 일본을 편입하는 전략이 옳아 보인다. 또한, 한국의 매력도는 삼성전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한국 투자를 지속 유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