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주택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4분기에도 실적 개선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토목과 건축부문도 다시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키움증권의 기업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별도 매출액은 8628억원, 영업이익 1164억원을 시현했다. 자체사업비중은 27.4%, 외주주택 16.4%로 지난 분기에 이어 주택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고마진 자체사업의 매출비중 증가로 주택부문 실적 개선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3분기 토목 부분의 마진은 3.6%, 건축부문 마진은 -0.3%로 전분기 대비 부진했다. 부산신항만 매출 부진으로 저마진 현장의 비중이 높아진 결과다.

하지만 보고서는 4분기부터 동사의 주택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토목과 건축부문 역시 정상화되면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아울러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종합부동산·인프라 디벨로퍼로서의 중장기적인 사업구조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보유 현금을 활용해 ▲복합개발로 진행되는 뉴스테이 사업 인 영등포 교정시설과 ▲대전 메가시티 개발 ▲의정부 주한 미군 부지 매입, ▲4분기 물류센터 착공 및 추가적인 물류창고 개발을 위한 부지매입 등 중장기적인 사업구조 변화를 감지했다.

특히 현대EP와 아이파크몰 등 연결 관계사들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사가 면세점과, 수영만 리조트 개발, 민자 SOC 사업, 리츠 AMC 설립, M&A 검토 등 비주택분야로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2017년 이후 주택시장 발생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은 현대산업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잡고 목표주가 8만6000원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