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투자대상국으로서의 지위가 떨어질 것으로 파악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회사 언스트앤영(EY)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로 국제적인 거래가 복잡해져 세계 5위인 투자대상국의 지위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Y는 글로벌 자본 신뢰 보고서에서 영국이 투자대상국으로 미국, 중국, 독일, 캐나다, 프랑스보다 뒤처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이 통화의 등락과 국경 이외 지역에서의 인수합병(M&A)의 어려움 등 지정학적인 문제 때문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 미국의 금리 인상과 향후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거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스티브 크로스코스 EY부사장은 “브렉시트가 지정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잠시 멈추게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M&A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영국은 약 2080억달러(약 237조3280억원) 규모의 M&A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 세계 M&A 규모가 2조2000억달러(2510조2000억원)로 지난해 보다 20% 하락한것과 비교된다.

한편 블룸버그는 다음 해에 M&A 시장이 향상되거나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매업, 기술, 자동차, 석유, 가스 산업에서의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중국]

■ 완다그룹, 디즈니 전 임원 채용해 경쟁 구도 확대

-중국 거대 기업 완다그룹이 디즈니랜드가 있는 상하이 테마파크에 전 디즈니랜드 임원(앤드류 캄)을 채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보도

-캄은 이전에 홍콩 디즈니랜드 대표로 재직했고 현재는 완다그룹의 문화관광그룹의 부사장으로 채용됨. 향후 중국 전역에 건설될 테마파크 건설과 운영을 맡게 될 것

-완다그룹은 올해 난창과 허페이에 ‘완다문화관광도시’라는 테마파크를 개장해 월트디즈니와의 경쟁을 본격화한 상황

-완다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15개 이상의 테마파크를 개장해 상하이 디즈니가 20년간 중국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어

-캄 홍콩 디즈니랜드 전 대표는 2008년 홍콩 디즈니랜드에 합류해 2011년 처음으로 흑자로 돌려놓은 장본인이지만 작년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회사를 떠나게 됨

 

■ 중국 증권 당국, 개인 증권 계좌 1인당 3개로 제한

-중국 증권 당국이 개인들이 보유할 수 있는 증권계좌 수를 1인당 3개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다우존스가 17일(현지시간) 발표

-이는 지난해 4월 1인당 최대 20개까지 신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한 지 1년 6개월만임

-다만 이미 3개 이상의 계좌를 소유한 투자자는 해당 계좌를 계속 사용할 경우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사용한 적이 없는 계좌는 휴면 계좌로 분류할 예정임

-앞서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개인들이 등록한 신규 계좌의 상당수가 증권사들의 마케팅을 위해 만든 가짜 계좌라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어

-이에 증권 당국이 증권계좌를 제한한 것이라고

-한편 이번 규제로 영향 받을 개인투자자들의 수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

-일각에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 규제로 일부 투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도 영향받은 것으로 내다봐

 

■ 중국당국, 철강·석탄 생산능력 감축 점검

-신화통신은 중국 당국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철강과 석탄 부문에 대한 생산능력 감축 노력에 대한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

-국가개발개혁위원회의 자오천신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을 함과 동시에 관련 당국이 임의 점검에 나서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혀

-올해 상반기 중국은 철강 생산능력을 1300만톤 가량 축소했으며 이는 전체 감축 계획분의 30%에 달하는 수준임

-중국은 지난 7월 말까지 철강과 석탄 생산능력을 각각 올해 목표치의 47%,38% 가량 축소한 바 있어

-자오 대변인은 9월 들어 중앙정부의 감축 압박이 커지게 돼 가속화됐다고 설명

 

[세계]

■ BRICS은행, 내년 신규 융자액 25억달러로 대폭 증가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5개 신흥국(BRICS)이 작년 7월 출범한 국제 금융기관 신개발은행(NDB BRICS은행)의 신규 융자액이 25억달러(약 2조85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닛케이신문이 17일(현지시간) 보도

-BRICS는 전달 인도 정상회의를 통해 NDB에 오는 2017년 추가로 15억달러를 조달할 방침이라고 전해

-NDB는 지난해 러시아와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프라사업 등에 총 9억1000만달러를 융자한 바 있어

-설립3년째를 맞는 내년에는 3배 가까이 대출규모를 늘리기로 해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게 될 전망

-중국 장가오리 부총리는 “기존 국제금융 틀만으로는 융자 능력에 한계가 있어 투자 자금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신개발은행이 보완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주장

 

[일본]

■ 일본, 35세에서 44세 대상 정규직 전환 기업에 1인당 665만원 보조금 지급

-일본정부가 내년부터 35세에서 44세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1인당 연간 60만엔(약 66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신문이 17일(현지시간)보도

-이번 방침은 30~40대인 취직 빙하기 세대가 다른 연령에 비해 고용이 불안정한 만큼 집중 적으로 지원해 생활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

-일본 정부는 정규직 비율이 감소하는 35세에서 44세를 대상으로 취직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별도의 세미나를 지속해서 개최하기로 결정

-이 밖에 이들 세대를 지원하고자 고용보험특별회계를 이용해 총 81억엔(약 885억원)을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