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드라마틱한 효과를 가진 최고의 미용수술이자 동안 수술로 붐을 일으켰다. 그러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언론에 나오면서 해서는 안 되는 수술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수술이 있다. 바로 양악수술이다. 실제로 임상현장에서 양악수술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환자들이 너무나 많아 이해를 돕기 위해 전반적인 수술과정을 설명하고자 한다.

턱교정 수술(Orthognathic Surgery)이란 하악골(아래턱) 및 상악골(윗턱)의 골격적 기형 및 변형을 수술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교합(이의 맞물림)의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에 앞서 먼저 치과 교정 치료를 통해 위턱과 아래턱 위치의 부조화로 인한 치아 보상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례로 3급 부정교합환자(주걱턱환자)는 상악전치가 순측경사(입술쪽으로 뻐드러짐)되고 하악 전치가 설측경사(혀쪽으로 경사짐)된 경우가 많다. 이같은 경우 턱 수술에 앞서 치과교정 치료를 통해 각 악골에서 정상적인 치아 위치 관계(배열, 치열궁의 평탄화, 전치의 전후방위치, 악궁적합성)를 회복시킨다. 이어 수술을 시행하고 마무리 교정을 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수술 전 교정치료 기간은 발치 증례인지 비발치 증례인지에 따라 다르다. 발치 증례인 경우 1년 전후의 기간이 소요되고 비발치 증례인 경우 기간은 단축된다. 수술은 크게 하악골 수술만으로 가능한 경우와 상악 및 하악골 동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어떤 수술을 할지는 검사가 필요하다.

상하악의 이동은 먼저 모델 수술을 통해 이상적인 위치에 악골의 모형을 옮겨본 후 시행된다. 이 과정에서 상하악치아 교합면의 형태를 인지하는 Wafer라는 구강 내 장치를 제작한다. 수술 시 이를 이용하여 원하는 위치를 잡아줄 수 있다.

통상적으로 하악 수술만 하는 경우는 수혈이 필요 없지만 양악 수술인 경우 필요한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턱교정 수술 후 악간고정을 하여 오랜 기간 입을 벌리지 못했으나, 요즘은 고정기술이 발달해 수술 직후부터 입을 벌리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골편 고정 시에 사용하는 고정판도 환자에 따라서는 치료가 끝난 후에 몸 속에서 저절로 녹는 고정판이 개발돼 사용되기도 한다. 입원 기간은 하악수술만 하느냐 양악 수술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5일 정도가 필요하다. 양악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으로는 수술 시 또는 수술 후 발생한 부종이나 혈종이 기도를 막아 발생하는 호흡곤란과 입술의 감각 저하, 턱 관절의 불편감, 교합이상 등이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 혹은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시설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양악수술은 필수적으로 이의 맞물림에 변화가 오기 때문에 치과적 지식과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 다른 오해가 많은 부분은 선(先)수술 양악수술이다. 이에 대해서는 지면 관계상 다음 칼럼에서 계속 설명할 예정이다.